9월의 숲치유에는 한 노 수녀님이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맑게 갠 가을 하늘 위 층층이 교차하며 흘러가는 하얀 구름은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 주었고, 숲길 곳곳에서 만난 계절의 빛깔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숲속에서는 다양한 생명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연보랏빛으로 수줍게 피어난 나팔꽃, 불꽃처럼 붉게 타오른 꽃무릇, 연보랏빛 좀작살나무 열매와 푸른빛의 닭의장풀이 가을 숲의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바람에 살짝 흔들리던...
와룡공원
[모집] ‘그림책을 활용하는 생태환경교육 워크숍’ 참가자 모집
자연과 마음을 잇는 그림책, 그 안에서 배움의 길을 찾습니다. 그림책은 우리 곁에서 다시, 느끼고 공감하며 서로를 연결하는 배움을 불러옵니다. 지식을 전하는 것보다 먼저, 감각을 깨우고 공존의 마음을 조용히 일깨우는 그림책 한 권. 그 작은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생태적 전환의 씨앗을 부드럽게 틔웁니다. <그림책을 활용하는 생태환경교육 워크숍> ▶ 교육일정 및 장소 - 2025년 10월 21일 (화) 10:00~12:00 (2시간) / 녹색교육센터 배움터 -...
[회원모임] 8월의 바람과 함께하는 ‘숲치유’, 강물 회원 후기
8월 ‘숲치유’에서는 조원희 작가의 『미움』과 마일두 작가의 『마음』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움』 속 주인공은 친구에게 상처받고 미워하기로 하지만, 미움은 점점 자라나 결국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성찰하며 미움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마음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반면 『마음』은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내 마음을 바라보는 여유를 권하며, 새장 속 새와 곤충, 햇빛과 나무...
[회원모임] 6월의 ‘숲치유’ 강물 회원 후기
지난 6월 19일 34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자연은 우리에게 조용한 위로와 쉼을 건넸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와룡공원 숲치유 참여자에게는 나무 그늘과 산바람 덕분에 자연의 평온함을 느끼며 생태 감수성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폭을 넓혀서 천천히 걷고, 맨발로도 숲속을 걸었습니다. 흙과 나무뿌리, 돌을 밟으며 지구와 깊이 교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적 드문 조용한 곳에 자리를 펴고 자연이 내어준...
[회원모임] 5월의 ‘바람과 함께하는 숲치유’ 강물 회원 후기
5월의 와룡공원은 하양하양, 그린그린 아까시꽃 향기로 가득합니다. 성곽을 들어서니 찔레꽃이 반기고 인부들은 맨발 길을 단장하느라 분주합니다. “노래는 듣는 그림이고, 그림은 보는 노래입니다” 길게 펼쳐진 그림책 “물이 되는 꿈”을 감상하며 고운 흙길 위를 사뿐사뿐 걷습니다. 은은한 음악에 맞추어 우리도 잠시 꿈꿔 봅니다. 물이 되는 꿈,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되는 꿈, 강이 되는 꿈, 바다가 되는 꿈, 다시...
[회원모임] 3월의 ‘숲치유’, 장병준 회원 후기
3월 하순의 나무에서는 나무가 물 올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숲속 둥지’에서는 은행나무에서 ‘숲속 쉼터’에서는 느티나무에서 "으르렁~", "텅~" 하는 신비로운 생명의 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둘러앉아 한강 작가의 ‘나무는’ 시를 돌아가면서 낭송하며 가슴에 사무치는 나무의 의미를 되새겼고 자연을 뜻하는 한 음절 단어로 낱말 맞추기 빙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돋아나는 움과 싹을 보며 봄의 중간이라는...
[회원모임] 2월의 ‘숲치유’, 박신영 회원 후기
두 번째 ‘숲치유’는, ‘숲속 둥지’에서 만나 지난달의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화기애애하게 시작했습니다. 와룡공원은 맑은 하늘과 햇빛, 그리고 바람, 마치 새소리까지도 모든 걸 준비하고 맞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몸의 감각을 열어 우수 절기인 지금, 기온과 바람의 세기를 예측해 보았고, 햇살 안에서 빛나고 있는 햇빛 알갱이를 찾아 멍하게 앉아 여유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찬 바람에 더디게 오는 듯한 봄을 찾아내어 반갑게 기록하고, 기쁘게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햇살을 등지고...
[회원모임] 바람과 함께하는 ‘숲치유’ 1월 활동 진행
녹색교육센터 회원모임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 2025년도 첫 모임은 1월 말, 종로구 와룡공원 ‘숲속둥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끎이 산림치유지도사 바람님의 안내로 몸풀기 스트레칭과 내호흡에 집중하며 겨울 숲을 걸으며 와룡공원과 관계 맺기를 하였어요. 모든 것을 다 비워내고 묵묵히 수행 중인 겨울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나만의 장소에서 눈을 감고 앉거나 누워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15분 명상하는 시간은 평화롭기 그지없었습니다. ...
[모집] ‘바람과 함께하는 숲치유’ 2025년 참가자 모집
녹색교육센터에서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 회원을 모집합니다. 🌲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는 녹색교육센터 회원 모임으로, 도시 숲의 다양한 자연환경 요소를 활용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입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과 함께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 녹색교육센터 회원 가입 바로 가기 🚩 숲치유 신청 바로가기 * 문의 : 녹색교육센터(서울시종로구환경교육센터)...
[회원모임] 4월의 바람과 함께하는 ‘숲 치유’
녹색교육센터 회원 모임 4월의 <바람과 함께하는 ‘숲 치유’>는 연둣빛으로 가득한 봄 숲에서 몸풀기 체조와 이완 명상을 하며 시작하였습니다. ‘내 나무’가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하고 교감하며 그리기를 이어갔습니다. 텅 비어있던 나무껍질과 가지에 꽃잎과 나뭇잎 색깔이 덧그려졌어요. 숲의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해 몸과 마음이 회복되며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지난달에 이어 노르딕 전용 폴대를 활용해 바르게 걷기 습관을...
[회원모임] 2월의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
2월의 ‘숲 치유’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 절기에 맞춰 진행되었는데요,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살포시 봄을 기대하게 했던 날씨가 갑자기 변덕스럽게도 흐린 하늘과 비바람, 그리고 눈까지 내려 겨울의 끝자락을 한껏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숲속 둥지에서 내 나무 친구를 통해 숲과 마음을 나누는 회원님들의 모습은 ‘숲 치유’ 시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함 중 하나입니다. 비와 눈이 흩날리는 날씨여서 정적인 활동보다는 와룡공원의 새로운 길을 찾아 우중 산책을 즐기는...
[녹색시민교육] 종로구민(성인)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과 함께’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9월 5일과 7일, 서울시종로구환경교육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 운영되는 종로구민(성인)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숲과 함께]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끝을 스치는 선선해진 바람,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높고 푸른 하늘이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했는데요. 하늘과 바다와 시냇물, 그리고 이 모두를 품고 있는 지구를 닮겠다는 ‘녹색선서’를 시작으로 오롯이 자신의 숨결에만 집중하는 ‘내 호흡 걷기’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연물을 찾아 자기소개하기’ 활동을 했습니다.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