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민교육] 그림책과 자연의 만남, ‘그림책을 활용하는 생태환경교육 워크숍’ 진행

2025년 11월 5일 | 녹색시민교육

10월의 따뜻한 햇살 아래 ‘그림책을 활용하는 생태환경교육 워크숍’이 박신영 강사의 진행으로 두 차례 열렸다. 1차 워크숍은 녹색교육센터 배움터에서 이론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그림책이 왜 생태교육의 중요한 매개가 되는지 함께 탐색했다. 그림책은 단순한 읽기 자료가 아닌, 우리의 감성을 깨우며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통로임이 강조되었다. 참가자들은 대상별 그림책 활용 사례를 나누며, 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2차 워크숍은 와룡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자연 속에서 그림책을 읽고 느끼는 현장 체험으로 이어졌다. 가을빛으로 물든 숲길을 걸으며, 참가자들은 나무 그늘에 누워 그림책 낭독을 듣고 서로의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감상을 나누었다. 자연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이었고, ‘읽기’가 ‘느끼기’로 확장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짧지만 깊이 있는 두 번의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그림책이 생태교육의 새로운 언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림책의 ‘그림’ 속에는 언제나 ‘그리움’이 스며 있다. 잊고 지냈던 자연과의 관계, 마음속에 남은 따뜻한 기억, 서로를 향한 다정한 시선, 그리움이야말로 생태 감수성의 시작이자 자연과 사람이 다시 만나는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