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놀밥’ 모임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깨달음의 혁명』을 함께 읽으며 제도와 인간, 그리고 의식과 혁명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리치는 현대 문명이 ‘성장’과 ‘효율’이라는 신조 아래 인간의 삶을 제도 속에 가두고 자율성을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학교, 교회, 경제개발, 복지정책 등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제도들이 평등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 해법으로...
회원소식
[회원모임] 9월의 탐조클럽‘와조(鳥)’ 활동 후기
선선한 바람이 부는 상강 절기, 어린이대공원에서 새들과의 조용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작은 몸의 솔새가 빠르게 움직이며 가을의 생동감을 전해주었고, 깃털을 갈아입은 텃새들과 나그네새들의 모습에서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구 초대 이벤트로 새로운 분도 함께 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만난 새] #솔새 #오목눈이 #쇠박새 #뱁새 #붉은머리오목눈이 #큰부리까마귀 #까치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직박구리 #물까치 #꾀꼬리 #쇠물닭...
[회원모임] 9월의 ‘녹색걷기’ 소나무회원 후기
걷기 좋은 광진교이고 조성이 잘된 한강공원이지만, 지루한 길인데 함께 얘기하고 걸으니 금방 지나갔어요. 공원 아리수 수도관 터진 것 신고도 하고 간식 먹으며 도심지나 모과나무 그늘 아래로 쉬엄쉬엄 고고씽....모과가 주렁주렁 지천으로 널려있어 너무 많이 달려 힘겨운 가지에서 한 개 획득. 모두가 힘들었던 여름을 견딘 숲속의 동식물들은 가을 수확과 준비에 바빠 보였고 나지막한 고덕산 산길에서 맨발 걷기 할지를 살짝 고민하다 샘터공원-방죽공원 거쳐 하산했네요. 하산 후 귀인들을...
[시민모임] 생태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의 9월, 강물 활동가의 후기
지난 9월 16일에 생태 인문학 책읽기 모임 ‘놀밥’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박상현 작가의 ‘친애하는 슐츠 씨’를 함께 읽으며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되는 차별과 이에 맞서 싸운 작은 목소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애하는 슐츠 씨’는 나치 독일이라는 역사적 상황을 통해 무지와 편견이 어떻게 차별과 권위주의로 확산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치의 폭력은 단순히 독재자의 강압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사회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배제의 습관과 문화적 동조가...
[회원모임] 바람과 함께하는 9월의 ‘숲치유’ 강물 회원 후기
9월의 숲치유에는 한 노 수녀님이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맑게 갠 가을 하늘 위 층층이 교차하며 흘러가는 하얀 구름은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 주었고, 숲길 곳곳에서 만난 계절의 빛깔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숲속에서는 다양한 생명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연보랏빛으로 수줍게 피어난 나팔꽃, 불꽃처럼 붉게 타오른 꽃무릇, 연보랏빛 좀작살나무 열매와 푸른빛의 닭의장풀이 가을 숲의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특히 바람에 살짝 흔들리던...
[시민모임] 생태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의 8월, 강물 활동가의 후기
지난 8월 19일에 생태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이 있었습니다. 함께 읽은 책은 정보라 작가의 소설 『너의 유토피아』였습니다. 이 책에는 모두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기계, 종교, 가족, 사회 제도 같은 인간이 만든 것들이 오히려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소외시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생불사연구소’에서는 영원히 사는 방법을 찾겠다며 연구하지만, 결국 현실과는 상관없는 말싸움에만 빠져 있는 연구자들이 등장합니다. ‘너의 유토피아’에서는 종교와 기술처럼 인간을...
[회원모임] 8월의 탐조클럽‘와조(鳥)’ 활동 후기
8월의 끝자락, 처서는 여름새들이 내려가기 시작하고, 나그네새들이 하나둘 도착하는 시점입니다. 이번 달 탐조클럽 ‘와조’는 푸른수목원을 찾았습니다. 푸른수목원은 다양한 수종과 층위 구조, 수변과 덤불, 잔디와 울창한 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사계절 내내 새들이 머무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처서 무렵은 텃새, 여름새, 나그네새가 한자리에 머무는 보기 드문 시기로, 탐조의 깊이와 즐거움이 더 커졌습니다. 기둥 끝에 새초롬하게 앉아...
[회원모임] 8월의 바람과 함께하는 ‘숲치유’, 강물 회원 후기
8월 ‘숲치유’에서는 조원희 작가의 『미움』과 마일두 작가의 『마음』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움』 속 주인공은 친구에게 상처받고 미워하기로 하지만, 미움은 점점 자라나 결국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됩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성찰하며 미움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마음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반면 『마음』은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내 마음을 바라보는 여유를 권하며, 새장 속 새와 곤충, 햇빛과 나무...
[시민모임] 생태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의 7월, 강물 활동가의 후기
지난 7월 15일, 생태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이 열렸습니다. 조현철 신부님의 『모든 위기는 연결되어 있다』를 읽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 감염병, 불평등, 산업재해 등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위기가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성장 중심 세계관이 초래한 구조적 문제임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저자는 인간과 자연, 개인과 사회, 생명과 생명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임을 강조합니다....
[회원모임] 7월의 탐조클럽 ‘와조(鳥)’ 모임 소식
한 달 전보다 짙어진 녹색 숲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햇빛이 강하고, 식물들은 광합성을 충분히 한 듯 녹음은 더욱 깊어져 있었습니다. 짙은 그늘에 숲은 어둡게 느껴졌고, 그 탓에 새들의 빛깔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탐조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날이었습니다. 기온은 35도, 습도는 무려 98%.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성내천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귀 기울이고 눈을 맞추었습니다. 번식기를 지나 어린 새(유조)들이 많이 보이는 시기였기에, 어미 새와 어린 새들의 다양한 모습을...
[시민모임] 생태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의 6월, 강물 활동가의 후기
6월 17일, 생태인문학 책읽기 모임 <놀밥>에서 『엄마의 환경수업』의 저자 정명희 작가의 강연을 듣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원소는 우주에서 왔고, 생명의 시작은 경쟁이 아닌 협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간은 생명, 지구 심지어 우주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상 속의 선택들이 생명과 지구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에너지의 과소비는 자원 고갈과 기후 위기를 불러오고, 소고기나 바이오에탄올을 만들기 위해...
[회원모임] 6월의 ‘숲치유’ 강물 회원 후기
지난 6월 19일 34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자연은 우리에게 조용한 위로와 쉼을 건넸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와룡공원 숲치유 참여자에게는 나무 그늘과 산바람 덕분에 자연의 평온함을 느끼며 생태 감수성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폭을 넓혀서 천천히 걷고, 맨발로도 숲속을 걸었습니다. 흙과 나무뿌리, 돌을 밟으며 지구와 깊이 교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적 드문 조용한 곳에 자리를 펴고 자연이 내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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