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사 양성교육

백령도 갈라파고스 두무진

뻥과자 무인판매대가 있는 두무진 입구   통일로 가는 길. 부디 그러하길.   두무진 오르는 산길에는 빨간 다리 노란 몸을 한 도둑게들이 스마일을 보내고 있다.   원추리가 피어 더 아름다운 두무진 항구.   바다 건너 바로 저기, 북한 장산곶이 코앞에 보인다.   가마우지 군락이 둥지를 트는 바다 끝 기암괴석. 우리나라 같지 않은 전혀 다른 섬나라 같다. 다윈에게 영감을 줬던 갈라파고스 섬의 어느 곳 같지 않은가. 참새샘과...

600리 뱃길 백령도에 닿다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백령도 뱃길은 처음 준비할 때부터 만만치 않은 곳임은 알았지만, 막상 떠나는 날 몇시간 전까지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풍랑주의보 여전해서 과연 배가 뜰것인가 조마조마했다. 하루 전날 미리 부두앞 모처에 모여든 이들의 정성이 있어서인가. 다행히 뱃길이 열려줬다. 그렇다고 녹록한 곳일리 없지, 백령도는 쉬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여유가 있었지요... 이후는 너무 처참하여 생략 (실은 저도 멀미가 심해서 전혀 사진을 못찍음^^;)...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만나다

양구에 있는 산양증식복원센터를 찾았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신 정창수 의원님의 설명과 그리고 산양을 눈앞에 마주하는 길라잡이들은 한결같이 흐뭇한 표정들.   아래에 있는 잎을 먹을 때는 이렇게 무릎을 접는구나. 늘 볼 수 있는 게 아닌데 먹이활동 시간도 아닌 이때에 우리를 알아봐줬는가 운좋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줬다. 아득한 먼 시간을 그대로 간직한 동물인 수묵화같은 산양아. 그렇게 있어줘서 그저 고맙다.   보란듯이 달려와 계단을 지나 숲으로 달아나는...

짐승과 화전민이 공존하던 골짜기

보석도 같고 초코볼도 같은 누군가의 똥을 파랑 소양샘이 세어보고 있다. 몇알쯤은 먹고 싶을지도.   길어 길골, 긴 골짜기 옆으로는 이렇게 넉넉하고 편한 길과 터가 있다. 편한 길이라 온갖 야생동물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몇 녀석은 우리의 모습을 어딘가에 숨어 지켜보고 있을지도.   화전민의 돌담. 물이 있고 머물기 좋아 야생동물이 즐겨찾듯 화전민도 이곳에 깃들었더랬다. 80년대 박대통령 시절 쫓겨내려온 삶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

둘째날_산양연구소와 길골탐험

다음날 아침 산양연구소를 찾았다. 올때마다 조금씩 내부가 채워지고 있는 이곳 산양연구소가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소주에 컵라면에 오염의 온상이었던 백담산장 시절을 기억하니 새롭다. 박제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시작으로 질문가 답이 오가다가 김영준 수의사님의 즉석 강연이 시작됐다. "동물 흔적을 한 가지만 보고 판단해선 안됩니다. 주변흔적을 살펴야, 입체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산양일까 고라니일까? 풀에 난 토끼 이빨자국과 달리, 아랫니만 있고 윗니가 없이 풀을...

9/6(토) 야생동물길라잡이 닫는마당이 열립니다

안녕하세요? 백령도이후 모두 푹쉬시려다 일상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으시죠? 일상에 적응하려니 또 쉽지않네요. 열심히 란 말이 어울렸던 지리산, 많이 아쉬웠던 설악산, 아슬아슬했던 백령도까지 숨가쁘게 한달을 동거동락(?) 했기에 이제 닫는마당이라니 어째 아쉽네요... 그러나 아직 살아있는 설악산 프로그램과 겨울의 여러 야생동물프로그램이 있기에 실실 웃음이 납니다. 닫는마당 일정을 아래에 붙입니다. 그리고 이때에는 모둠별로 야생동물과 관련한 교육기획안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야생동물교육] 4. 백령도에서의 야생동물교육 길라잡이 현장교육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백령도 뱃길은 처음 준비할 때부터 만만치 않은 곳임은 알았지만, 막상 떠나는 날 몇시간 전까지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풍랑주의보 여전해서 과연 배가 뜰것인가 조마조마했다. 하루 전날 미리 부두앞 모처에 모여든 이들의 정성이 있어서인가. 다행히 뱃길이 열려줬다. 그렇다고 녹록한 곳일리 없지, 백령도는 쉬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5시간 가까이 배를 탔다기보단 부여잡고는 '이렇게 얼마다 더 울렁대면 고래처럼 물범처럼...

야생동물길라잡이 현장교육_설악산 첫날 릴레이 실내강의 후기

하늘색 초록색 숲옷감 여미시는 설악산 어머니의 우직한 어깨 위로 구름이 지난다. 지리산이 어머니 치맛폭 같았다면, 내설악 가장 내밀한 이 곳은 산양을 품고 있는 설악산 어머니의 저고리 같은 곳이다. 두 시간을 걸어 올라오는 백담사 입구, 아직 비는 한 두 방울이었지만 비를 예감한 산숲은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저녁예불을 알리는 스님이 울리는 나무물고기, 목어도 소리없는 구름을 자꾸만 피어올리고   어둑해지는 절방 안에서 작은뿔 박그림 선생님의 슬라이드...

[백두대간] 설악산 백두대간 생태학교 2박 3일간의 일기

<첫째날> 전국 각지에서 온 설악산 백두대간 친구들이 다 함께 모였습니다.내 이름을 확인하고 자료집과 티셔츠, 가방 등을 받았습니다.산양이 그려진 티셔츠로 갈아입고 입학식에 참석합니다. 설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신용석 소장님과 녹색교육센터 김혜애 소장님의 말씀을 통해백두대간 생태학교는 백두대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배우고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지구의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설악산 백두대간 생태학교 생활에 대한...

명상 춤

이른 새벽 바닷가에서 추는 명상 춤은 보는 이에게 커다란 느낌으로 다가선다.밀려오는 바닷물과 옷자락의 흔들림,바람에 몸이 실린 듯 한 부드러움,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