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과자 무인판매대가 있는 두무진 입구
통일로 가는 길. 부디 그러하길. |
두무진 오르는 산길에는 빨간 다리 노란 몸을 한 도둑게들이 스마일을 보내고 있다.
원추리가 피어 더 아름다운 두무진 항구. |
바다 건너 바로 저기, 북한 장산곶이 코앞에 보인다.
가마우지 군락이 둥지를 트는 바다 끝 기암괴석. 우리나라 같지 않은 전혀 다른 섬나라 같다. 다윈에게 영감을 줬던 갈라파고스 섬의 어느 곳 같지 않은가.
참새샘과 풀냄새도 여기서 영감을 얻고 있는 듯.
서로는 중국을 북으로는 북한으로 보이지 않는 바다 위 국경이 이 이국의 바다끝에 그어 있다. 파도와 바닷물만 철조망도 없이 경계없이 드나들고.
관광객을 태운 불법개조된 어선들이 음악을 틀고 스피커를 울리며 유람을 한다. 이곳도 점박이 물범, 가마우지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누구 눈에는 뭐만 보인다던가. 바닷가로 내려가려는데 산양이 바닷가를 향해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내 눈에만 그리 보일까?
백령도 갈라파고스 두무진의 바위 해변.
강한 파도 맞으며 자라는 다시마가 성성하다
파도가 뚫어놓은 바위 문. 오른쪽 어깨에 누군가가.
어떻게 올라가셨나요?
문 안에 들어가 계신 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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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 둥지를 찾아보는 중.
바위에 걸터앉은 멍멍이 서윤.
풀내음도 바위벽에
카메라맨 쉬리 |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며 두무진 바다에 선 산양의 실루엣. |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