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화요일 오후 4시 녹색교육센터 배움터에서 생태인문학 책읽기 모임 〈놀밥〉 8기 첫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3월 <놀밥>에서는 벤야민 폰 브라켈이 쓰고, 양철북 출판사가 펴낸 <피난하는 자연>을 함께 읽었습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로 인한 급격한 변화로 피난길에 오른 생물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극단으로 가는 거대한 움직임과 깊어지는 불평등으로 우울과 불안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든 지키고자 하는 마음,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회원소식
[회원모임] 2월의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
2월의 ‘숲 치유’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 절기에 맞춰 진행되었는데요,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살포시 봄을 기대하게 했던 날씨가 갑자기 변덕스럽게도 흐린 하늘과 비바람, 그리고 눈까지 내려 겨울의 끝자락을 한껏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숲속 둥지에서 내 나무 친구를 통해 숲과 마음을 나누는 회원님들의 모습은 ‘숲 치유’ 시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함 중 하나입니다. 비와 눈이 흩날리는 날씨여서 정적인 활동보다는 와룡공원의 새로운 길을 찾아 우중 산책을 즐기는...
[회원모임] 1월, 바람과 함께 하는 ‘숲 치유’ 상반기 활동 시작
2024년 1월, 녹색교육센터 회원 프로그램 <바람과 함께 하는 '숲 치유'>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와룡공원에서의 첫 만남은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평상시 가장 많이 하는 것'들에 대해 짝꿍과 이야기하며 긴장감을 덜어내었고, 내 나무도 정하였습니다. '숲 치유'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오랜 시간 버티고 생장해 나가는 '내 나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자연물들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올해 '숲 치유'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활동을...
[회원모임] 생태인문학 책읽기모임 “놀밥” 12월 만남
12월 19일(화), 평소보다 조금 이른 화요일의 2023년의 마지막, 12월 <놀밥>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생태인문학 책읽기 모임 놀밥에서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를 함께 읽었습니다. 직조하듯 빈틈없이 짜인 구성의 이 책을 읽고, 우생학과 그릿 등 다양하고 많은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저자 우종영 나무 의사님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해주셔서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2023년, 1년간...
[회원모임] 생태인문학 책읽기모임 “놀밥” 11월 만남
11월 28일(화), 11월의 놀밥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생태인문학 책읽기 모임 놀밥에서는 손종례 작가님을 모시고 <겨울나무의 시간>과 함께하는 소풍을 떠났습니다. 이번 소풍 장소는 남한산성이었습니다.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며 우리 곁의 자연을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겨울나무의 시간> 겨울눈 메모리카드를 통해 자신이 손에 든 겨울눈을 찾으며 걷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 속의 산행이었지만, 도란도란 나누었던 이야기 속에서 따스해지는...
[회원모임] 2023년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 활동 종료
11월 16일 올해 마지막 숲치유 활동이 있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깊어진 늦가을 숲의 정취를 느끼러 와룡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와룡공원의 나무들은 생장을 잠시 멈추고 수분의 이동도 멈춘 채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화려한 꽃이나 무성한 잎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나무의 수형이 비로소 눈에 들어왔습니다. 굵게 패이고 주름진 수피와 이웃 나무와의 햇볕 경쟁으로 휘어진 가지, 그리고 곳곳에 자리 잡은 마디에 그간 생장하고 살아낸 흔적이 드러나...
[회원모임] 생태인문학 책읽기모임 “놀밥” 10월 만남
10월 24일, 10월의 놀밥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놀밥에서는 로저먼드 영이 쓰고, 양철북출판사가 펴낸 <소의 비밀스러운 삶>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편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소를 키우는 농부가 자신이 관찰한 소들의 이야기를 따듯한 시선으로 적어낸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동물과 진정으로 함께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이 공존하는 방법을 상상에서 실제로 이뤄낸...
[회원모임] 바람과 함께 하는 10월의 ‘숲치유’
보슬보슬 비가 내린 10월의 어느 날, 녹색교육센터 회원 프로그램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가 진행되었습니다. 촉촉한 땅을 느끼며 맨발로 걷기도 하고 이슬로 더 싱그러워진 풀과 나무를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했어요. 안개가 숲에 내려앉아 더욱 운치 있는 날에 가을 시를 함께 읽으며 비 오는 가을을 만끽하였습니다🍂 다음 숲치유는 11월 16일(목)에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신청: http://bit.ly/바람숲치유 대상: 녹색교육센터 회원 20명...
[회원모임]바람과 함께하는 9월의 ‘숲치유’
지난 9월 21일, 추석을 앞두고 녹색교육센터 회원 프로그램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가 진행되었습니다. 9월의 와룡공원에는 8월에 보았던 맥문동 대신 다홍빛 꽃무릇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꽃무릇 닮은 고운 빛깔을 기대하며 봉숭아 물들이기를 해 보았는데요. 삼삼오오 모여 앉아 곱게 빻은 봉숭아 꽃을 서로의 손톱 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저마다의 옛 추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뒤이어 맨발 걷기와 거울 놀이, 4.3. 평화의 춤, 생태 동화 읽기 등을...
[회원모임]생태인문학 책읽기모임 “놀밥” 9월 만남
9월 19일, 올해 일곱 번째 놀밥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이번 놀밥에서는 송송이 회원님이 추천해주신 필리프 데스콜라의 <타자들의 생태학>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 이라는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자연과 문화,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전통적인 인류학적 관점에서 벗어나 자연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방식의 인류학인 ‘자연의 인류학’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글입니다. 놀밥 회원들 대부분 쉽지 않은 내용과...
[회원모임] 생태인문학 책읽기모임 “놀밥” 8월 만남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를 하루 앞둔 8월 22일 화요일 4시, 녹색교육센터의 회원 모임인 생태 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의 올해 여섯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열세 분의 [놀밥] 회원분들이 참석하셔서 소중한 의견 나누어주셨습니다. 이번 8월 [놀밥]에서는 2019년 한국 과학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여름을 보낸 소회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회원모임] 8월의 바람과 함께하는 ‘숲치유’ 모임
지난 8월 17일 여름의 끝자락에 녹색교육센터 회원 프로그램 <바람과 함께 하는 숲치유>가 진행되었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솔솔 불어오는 미지근한 바람과 가을을 재촉하는 풀벌레 소리가 반갑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숲치유’로 다시 찾은 와룡공원은 언제나 그렇듯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하늘거리는 보랏빛 맥문동과 바위틈 수줍게 내민 이름 모를 버섯,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매미 친구들, 그간의 폭우와 무더위를 잘 버텨주어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