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놀밥>은 와룡공원으로 가을 소풍을 떠났습니다.
10월 <놀밥>이 함께 읽은 책은 정은귀 작가의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입니다.
저자가 마음을 담아 고른 시와 그에 덧붙이는 산문을 통해 나와 타인, 그리고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가을이 느껴지는 길을 걷다 저마다 와 닿은 시를 낭독하고, 주민 공동체
시설 이루재로 이동하여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며 책에 관한 서로의 느낌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모두가 설레던 때, 책을 통해 또 다른 여성 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루이즈 글릭을 만나 반가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에 한강 작가의 노래와 시를 더하며 마무리한 10월 <놀밥>,
어려운 시기,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시로 물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생태인문학 책 읽기 모임 <놀밥>은 녹색교육센터 회원모임입니다.
11월 <놀밥>에서는 이권우, 이명헌, 이정모, 김상욱의 <살아 보니, 시간>을 함께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