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육센터 회원모임 녹색걷기 11월은 한양도성길 중 돈의문터를 출발해서 남산구간을 거쳐 광희문까지 걸었습니다. 언제나 정겨운 정동 돌담길을 지나 지금은 표지석으로만 남아있는 소의문을 지나 숭례문에 이르렀습니다. 전시된 사진으로 숭례문 과거의 모습을 돌이켜보기도 하였어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백범김구선생 동상 앞에서 도란도란 두런두런 걸음을 이야기하며 먹는 간식은 풍요로웠고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뜻하지 않은 해설은 짧지만 강력했습니다. 걸었던 길을 톱아보니 따뜻한 햇살, 좁은 오솔길의 낙엽, 황홀한 단풍으로 세상을 다 가졌더랬어요. 다음달 12월은 한양도성길 마지막을 걸어 시작한 지점 혜화문에 이르는 일정이 있습니다. 함께 걸음하면 좋겠습니다.
박신영(녹색교육센터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