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평화로운 겨울숲의 속살 얼핏 보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게 겨울 숲입니다. 풀은 말라있고, 활엽수들은 모두 나뭇잎을 떨어트렸고 나비를 비롯한 많은 곤충들도 사라지거나 몸을 감추고 보이질 않습니다. 계곡은 꽁꽁 얼어붙어 물고기들의 아름다운 유영도 볼 수 없고요. 게다가 구릉과 골짜기와 숲길은 눈과 얼음에 덮여 짐승들도 겨울잠을 자느라 고요하기 그지없기 때문이지요. 가끔 겨울 숲새들의 재잘거림에 일순 적막함이 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겨울숲은 활발하지만 않을...
녹색소식
녹색교육센터_에너지드림센터와 시무식이 있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녹색교육센터 박영신 이사장님을 모시고 녹색교육센터 사무국 활동가와 2015년부터 3년동안 서울시로부터 재위탁 운영을 하게 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 직원들과 함께 시무식이 있었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했구요. 마니또도 정하고 마음열기 프로그램도 유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박영신 이사장님의 인사말씀과 ''녹색시민의 삶"에 관한 직무소양교육이 있었습니다. 녹색교육센터 활동가로써 '시민' 으로 '녹색시민'으로 건강한 삶을 어떻게 살지에 관한...
[작은것이 아름답다] 해오름달 1월호가 나왔습니다!
특집 <겨울철새 겨울사람> 1월 해오름달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한반도 겨울을 살아가는 철새들을 만납니다. 해마다 수천수만 킬로미터, 목숨을 건 비행을 하며 살아내는 철새들은 생명과 생태의 지표입니다. 철새들은 가장 적절한 삶의 자리를 찾아 깃듭니다. 지난해 찾아온 곳에 다시 그 먼 길을 되돌아옵니다. 하지만 탐욕의 개발은 온 삶을 다해 찾아온 철새들의 살터를 빼앗고 무너트립니다. 철새들이 날아오고 날아가는 순환을 멈춘다면,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면,...
미래세대섬환경캠프 10기 참가자 지호중(카카오)가 띄우는 감사편지
환경의식과 초록빛 꿈을 가지게 된 환경캠프! 이제 다시 낮이 길어지는 때가 왔네요. 그래도 아직 추운 겨울,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다름이 아니라 저는 녹색교육센터 여러분들과 HSBC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리고 싶어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 덕에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제가 환경의식과 초록빛 꿈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농담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평소에 ‘나만큼 밥 안 남기는 사람 없다!’라고 자부(?)할 정도로 바른 녹색생활습관을...
2014년 녹색교육센터 송년회 즐거웠습니다!!
2014년 녹색교육센터 송년회 <우리. 함께. 손잡고> 가 어제 저녁 혜화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지는 못했지만 소박하게 즐거운. 웃음꽃 만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하 호호 송년회 모습 사~알짝 공개합니다!! 만능 엔터테이너 사자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작된 2014년 송년회!! 녹색교육센터의 든든한 디팀목이신 박영신 이사장님 왜이리 즐거운 걸까요? 바로 세기의 커플들이기 때문입니다~ 백설공주와 난쟁이, 산타와 루돌프,...
위기에 처한 민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수달(최현명)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➈ 위기에 처한 민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수달 야생동물활동이야기— 03 12월 2014 지구에서 20분마다 생물종이 한 종씩 영원히 사라질 정도로 생물종다양성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에 녹색연합은 2014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야생동물 10선>을 선정하여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시민들이 함께 지켜야할 야생동물 이야기를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고,...
새로나온 환경 책들 (작은것이 아름답다)
2014년 11월호, 녹색그물망 새로 나온 책들 사람 사는 대안마을 정기석 지음 | 피플파워 | 252쪽 | 1만4천 원 마을은 구경거리나 체험거리가 아니라‘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마을 연구가’인 글쓴이가 대안마을 20곳을 직접 다니며 마을이 만들어진 과정과 사람들을 소개한다. ‘농사로 일구는 경제마을’,‘사람을 배우는 교육마을’, ‘놀이로 일하는 문화마을’, ‘자연과 사귀는 생태마을’을 주제로 마을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찬 이슬이 내려와 단풍이 아름다운, 한로(寒露)
찬 이슬이 내려와 단풍이 아름다운, 한로(寒露) 자고 나면 찬 기운이 내려와 어느새 무서리가 살짝 내려와 있습니다. 들깨, 고구마 같은 여름작물은 무서리만 와도 홀딱 삶은 듯 시들어 버리고 맙니다. 그러니 봄에 뻐꾸기 울음소리가 일손을 재촉하듯, 가을이 되면 무서리가 일손을 재촉한답니다. 산비탈에 핀 구절초 꽃이 하나둘 시들어가고 양지바른 곳에 산국이 노랗고 조그맣고 노란 꽃봉오리 터트리고, 길가에 쑥부쟁이 보라꽃 무리지어 흔들리죠. 한로(寒露), 공기가 점점...
짐승세상으로 들어가기 앞서 /설악녹색연합 박그림
짐승세상으로 들어가기 1. 들어가기 앞서서 우리가 자연에게 올바로 접근하고 또 당황하지만 않는다면, 자연은 절대로 우리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산에 들어간다는 것부터 이미 다른 세상으로 가는 일이다. 풀꽃세상, 나무세상, 짐승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해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꼭 갖추어야 할 것이 침묵과 사랑이다. 불쑥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함은 물론이고...
[작은것이 아름답다] 타오름달 8월호가 나왔습니다!
특집 <어떤 비누 쓰세요?> 8월 타오름달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비누 속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비누는 청결의 상징물입니다. 불결한 것들을 없애 몸을 보호하려고 ‘청결보장 비누’ 가짓수를 늘려갑니다. 청결 강박은 ‘석유계 화학첨가물’로 만든 비누를 지나치게 많이 쓰게 합니다. 최근엔 천연비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비누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비누 원료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주원료인 ‘팜유’가 얼마나 원시림을...
[작은것이아름답다]빗방울달 7월호가 나왔습니다!
특집 <반갑다! 꾸러미> 7월 빗방울달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세계 가족농의 해’를 맞아 소농과 가족농이 꾸리는 ‘꾸러미’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농업인구는 급격히 줄었고, 고령화되었습니다. 농지면적도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식량자급률(2011년)도 22.6퍼센트로 역사상 가장 낮아졌습니다. 우리 농업인구 가운데 1∼3헥타르 아래 농사를 짓는 소농은 90.5퍼센트에 이릅니다. 세계 곳곳에서 소농을 살리는 방법으로 ‘공동체지원농업(CSA)’를 선택하고...
[이사장님으로부터의 편지] 해방된 ‘생명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해방된 ‘생명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세월호 참사> 생각-- 녹색교육센터 이사장 박영신 지난 4월 16일이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 생명을 저버린 세월호 침몰 참사가 그것이다. 우리는 어떤 나라에 살고 있고 이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우리의 참 모습을 새삼 비춰보게 되었다. 월드컵의 열기가 드세어도 이 일의 진실은 묻히지 않아야 했고, 구원파 교주의 생포 작전 뉴스가 쏟아져도 이 일의 본말은 바뀌지 않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