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푸르고 선선한 바람이 불던 지난 화요일, <놀밥>7번째 만남이 있었습니다.
8월 여름방학을 가진 후 오랜만의 만남이어서인지 더 반가웠지요.
9월의 책은 <장자>였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읽힌 고전인 만큼 많은 풀이가 존재하지요.
이번 <놀밥>에서는 현암사에서 나온 오강남 풀이를 함께 읽었습니다.
지극한 도와 진인,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이고 모든 존재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2시간을 보냈습니다.
2천여 년 전 세상을 살았던 누군가의 생각이 지금 우리에게 다가와 사유의 뿌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한 일인지에 대해 느끼며,
그 시간만큼의 깊이가 어렵지만 더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음 10월 모임에서 읽을 책은 <녹색평론선집> 1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