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틈] 대학로 가로수 모니터링 세 번째 만남!

2017년 9월 11일 | 녹색회원모임 (녹색경험 공유), 활동후기

지난 8월 26일(토)에는 청소년환경봉사단 <숲틈>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

총4회에 걸쳐 진행하는 ‘우리 곁에 나무-대학로 가로수 모니터링’의 세 번째 시간이었지요.

이번 시간에는 지난 2차례의 활동을 정리하고, 조사내용을 지도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직 모니터링도, 지도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가로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3차 활동은 녹색교육센터 회원이신 장세이 작가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모니터링은 11월에 있습니다. 그때까지 멋진 가을을 보내도록 해요!

 

숲틈 이상은 학생의 참가 후기

8월의 마지막 토요일, 1~2차에 모둠별로 조사했던 대학로 가로수를 통해 나무지도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나무지도를 만들기에 앞서 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

부산이나 속초, 경주 등으로 여행을 갔을 때 볼 수 있는 관광안내지도부터 삼청공원 나무지도도 살펴 보았다.

지도는 여행을 간 사람들이 관광안내지도를 찾아보는 것처럼 이 지도를 찾는 사람들의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된다고 하셨다.

지도를 보고 대충 거리를 짐작할 수 있게끔 알맞은 비율로 축소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지도의 종류에 따라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조금씩 협상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림지도 같은 경우에는 비율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목적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도를 만들기에 앞서 우리가 왜 이 지도를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가로수인데 너무나 당연한 존재라 그 가로수가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것들과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에게 우리 주변의 나무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이렇게 고통받고 있으니 조금만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으로 만드는게 가로수 지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지도를 찾을, 보게 될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직 정하지 못하였다.

이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근처 대학에 다니는 언니오빠들이 될 수 도 있고, 평소 나무와 자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될 수 도 있다.

무작정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 봤자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지도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지도를 만드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도 하나를 만드는 데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지도의 내용에는 가로수가 겪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적어보고 싶었다.

또한 나무들의 아픔을 글만이 아닌 시각적으로 영양제 같은 것을 꽂고 있는 나무에는 지도상의 나무에 주사를 꽂거나 불안정해 보이는 역삼각형 모양으로 표현하고 나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가드펜스는 위협적인 가시덩굴로 표현하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의견으로 만들어지게 될 지도는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서 마지막 단추까지 잘 끼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숲틈 대학로가로수모니터링 3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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