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수원리더] ‘행복한 환경교육자의 길’강의를 끝으로 수료식을 하였습니다.

2013년 12월 16일 | 에코리더 양성, 활동후기

제10강, “행복한 환경교육자의 길” 유종반 강사님

김현미(푸른상상)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제3기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의 마지막 후기를 기록하게 되었다. 10월에 처음 시작 할 때에는, 샛노랗고, 붉은빛이 뚝뚝 떨어지는 단풍이 온 거리를 뒹굴던 가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겨울이다. 강아지 발자국이 하얀 눈 위에 뽀드득 새겨지는 12월이 되었다. 참 빠르다.

마지막 강의는 유종반 선생님이셨다.생태와생명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강의를 하셨는데 선생님의 내면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대상에 대한 교육에 있어서 “내가 왜 여기서 교육을 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씀과 “내 교육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졌는지?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는 무엇인가를 주었는가?”의 물음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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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존중과 책임이구나. 이제 선생님의 강의를 아래와 같이 마무리 하려한다. 부족한 글솜씨를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왜 생태 교육을 하는 것일까? 내가 그 일을 통해서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교육자는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여야만 그 교육을 받는 사람들도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다. 생태란 삶의 모양이며 생명살이 라고 할 수 있다. 생명에 있어서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표현된 것이 자연이다.

자연의 생명살이에는 두 가지의 모습이 있다

첫째; 생긴 대로 산다 (타고난 본성대로 산다. 나무, 풀, 사람, 노린재 등..)

둘째; 서로 나누면서 살아간다. (사랑을 나누고 함께 살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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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은 다르게 태어났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메리카인디언들의 답은 각기 다르게 살려고 태어났다고 한다. 결국 내 삶도 존중 받아야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삶도 존중 받아야 하는 것이다. 에코는 결국 더불어 살자 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인간이 풍요로워 지고 발전될수록 자연은 죽어간다.지렁이처럼 살아라가 아니라 지렁이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지렁이처럼 생명살이를 해야 한다. 생태교육은 자기 삶의 간증이다. 자기 생명살이를 전달하는 것이 생태교육자이다.>

 *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특별한 영광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색색이 사랑을 심는 많은 선생님들~힘내세요~^^*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송승연(제3기 에코수원리더양성과정 참가자)

유종반대표님의 짧았지만 수업이 끝난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 처음부터 끝까지 ‘왜’ 라는 질문을 갖고, 생각을 하게 한다. 주변에 이끌려 사람들과 비슷한 선택을 하고 반복되는 일들에 익숙해져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환경교육, 환경운동가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가? 내가 가르치는 교육과 나의 삶은 같은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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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질문은 너무나 중요하고 그 답을 찾아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질문에 어색한 우리를 발견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 그리고 태어난 그대로 살아가는 자연과 달리 우리는 계속해서 더 편한 것, 좋아 보이는 것들을 선호하고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을 부리고 있다.

우리가 좀 더 깊이 ‘왜’라는 생각을 하고 행동한다면 지금 겪고 있는 환경문제들이 해답을 찾고, 행복한 환경교육자가 될 것이다.

 

제3기 에코수원리더양성과정을 마치며

소속: 경기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이름: 김 희정

과잉생산, 과잉소비,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경쟁적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정작 수많은 희생과 협동의 결과로 태어난 존재라는 사실은 늘 경쟁 속에서 태어난 특별한 존재의 사람을 생각했던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비단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서로 공생과 협동의 관계의 지니고 있다는 사실 또한 자연을 바라보는 나의 눈을 새롭게 뜨게 하였다.

무한한 줄 알고 사용한 자원은 빠른 속도로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그 해결책으로 만든 원전은 해수면 온도를 높이고 있고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생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니 나의 편리를 위해 이웃에게 불편을 감수하라고 한 나의 무관심이 많이 미안하다.

3인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나 혼자는 어찌 할 수 없는 일도 3명 이상이 모이면 기적이 일어나는 일을 많이 볼 수 있다. 나의 작은 불편으로 모두가 편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할 때라 할 수 있다. 에너지 자립마을을 실천하는 곳이 하나 둘 생기고 에너지 절약이 몸에 익숙한 습관이 된다면 원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가 쓴 에너지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에코수업을 들을 때마다 자신의 신념을 힘을 다해 전달하시는 강사님들을 보면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볼 수 있게 되니 그분들이 진정한 에코리더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거기에 나도 한 발 들여 놓아보고 싶다는 가슴 떨림이 인다.<끝>

 

# 지난 10월 23일을 시작으로 12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되었던 3기 에코수원리더양성과정을 마치고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수료식을 하였습니다.

모두 축하드리고 환경수도의 수원의 에코리더로써 자긍심을 지니고 열정적으로 활동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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