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수원리더] 교육생들이 담은 6~9차 교육후기를 공유합니다

2013년 12월 6일 | 에코리더 양성, 활동후기

6강 부안등용마을을 다녀와서

이난숙(시립세류어린이집)

부안 등용 마을에 있는 성당 앞마당에 모여 현 “더불어 함께” 전북 지역개발협동조합 이사장이신 이현민 소장님의 등용마을에 대한 세부 설명을 들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에너지 자립마을에 대한 강의를 하셨는데 지금의 부안등용마을이 있기까지 많은 시련과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에너지자립마을이란 태양광을 비롯하여 자립 에너지를 만들어 쓰는 대체에너지 마을이다. 전기는 현실에서 우리들이 편리하고 간편하게 쓰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우며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체에너지가 필요하며 그것을 실현한 것이 이 등용마을이다. 또한 변산반도 새만금이 완성되기까지 힘겨운 시련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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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7005<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소장님>

IMG_7000<부안등용마을 성당앞 모과나무아래서>

하지만 지금은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자립시범단지로 변화되어 있었다. 우리는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상생하면서 더불어서 함께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친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현민 강사님은 무엇보다도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셨다. 강의가 끝난 후 태양열이 어떻게 설치되었는지 원리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둘러 본 후 마무리를 하였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하여 친환경 자립 대체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알았고, 콘센트라도 뽑아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실천을 하게 되었다. 좁았던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나부터 변해야 주변이 변화되고 주변이 변화됨으로 지역사회가 행복해진다고 믿게 되었다. 에코리더3기 교육생들과 에코센터장님 그리고 멋진 강의를 해주신 이현민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7강 환경교육 교수법의 후기/허기용

이주순(수원환경운동센터)

교육을 받고 프로그램의 구성부터, 목표의 설정, 유형분류와 기후변화의 패러다임 전환과 생태체험교육을 하고 프로그램 운영 단계에 관한 작성법을 알게 되었고 환경교육에 대한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업무 개요에서는 계획에서부터 평가까지는 구성과 실행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완성도가 평가되는 시점 인듯하며 도입활동, 분위조성활동, 주제, 느낌공유, 피드백, 설문평가, 외부인력 자체평가, 평가단계 과정까지 교육을 받다보니 여러 가지 환경교육의 전문가가 되는 과정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사진 438 <광명안태생태교육센터의 허기용선생님>사진 445

8강  환경교육진흥법과 환경교육 활성화 전략/이재영

최선희(3기 에코수원리더 교육생)

우선 어느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환경교육을 하고 있지도 않는, 겨우 이런 강의만 찾아서 듣고 있는 환경교육입문자인 저로서는 환경교육진흥법이란 어렵고 또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법안과 직접 관련된 이재영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보니 정말 필요한 법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교수님께서 가장 강조하신 말씀이 지속 가능성이었던 것 같은데 “과연 나의 활동(환경교육 등)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는 어디서 얻는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진 472 사진 486

저도 강의를 듣는 내내 고민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환경교육이 일회성 이벤트에서 그치지 않고 변화를 함께 경험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일종의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념이나 책임감만으로 교육에 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환경보호에 관한 의식은 이미 거의 모든 국민들이 본능적으로 반응하리만큼 대중적이지만 환경교육 후에 인간심리의 변화를 목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교사들의 양성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들을 법이라는 것으로 보장하게 된다면 좀 더 안전하고 전문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끝으로 먼 걸음 해 주신 이재영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9강 우리나라 전력구조와 정책이해 / 윤순진

한수연(수원환경운동센터)

 

중국발 미세먼지로 아침부터 스모그가 잔뜩 꼈던 12월 4일, 그 명성도 자자한 윤순진 교수님을 드디어 직접 뵐 수 있었다. 과연 2시간에 끝날 강의는 아니었다.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려주고자 손 바쁘게 자료화면을 넘기는 모습에서 교수님의 열정이 전해졌다.

사진 004<서울대환경대학원 윤순진교수님>

인류 역사를 에너지의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전기의 시대’이다. 그러나 아직도 전 세계 20억 인구는 전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45억 명은 어떠한가? 우리 사회는 전기의 혜택을 넘어 오히려 그 의존도가 너무나 큰 ‘위험사회’ 아닌가? 해법은 전기의 충분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있지 않다. 그러한 경성에너지체제의 폐해를 우리는 이미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다. 이제는 수요지향적이며 서비스중심인 연성에너지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독일이 대단한 것은 투표의 힘으로 에너지정책을 바꿔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유권자들도 각 당의 환경정책을 비교하여 자신이 지지하는 정책을 따라 표를 행사해야 한다. 새로운 연성에너지체제로도 산업적 이익이 가능해진다면 변화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사진 013

수업 중간 중간 교수님의 숙제 같은 말씀이 이어졌다. (에코리더 수강생들이라면 대부분 실천하고 있겠지만) 환경단체의 회원이 되어 후원금을 낼 것! 하루 동안의 전기사용 총량을 기록하는 에너지일기를 써 볼 것! 불필요한 전기코드, 특히 여름에 사용했던 에어컨 코드를 뺄 것! 전기밥솥, 전기포트, 드라이어 등 전력사용량이 큰 전열제품을 줄일 것!

에너지 사용량과 인간개발지수(HDI)의 상관관계가 S자형 그래프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에너지 소비가 많을수록 문명수준이 높은 것이 결코 아니다. 삶의 질 향상과 무관한 지경으로까지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절대빈곤층에게 제대로 배분하여 환경정의를 이룰 때 참다운 문명사회가 될 것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3일째 계속되고 있다. 독일이 새삼 부러운 밤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