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다솜이 ‘도시숲 흙 살리기’ 후기 – 상쾌한 하루살이 가족

2013년 6월 27일 | 가족 환경 자원봉사,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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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흙속에 건강한 우리 세상~~~~~!! (상쾌한 하루살이네~) –

 

아침 10시! 서오릉 근처 ‘능원가든’ 2층에 16가족이 모였다.

2시간동안 오는 내내 부슬부슬 비가 내렸고,늦게 도착한 우리는 서둘러 가족이름을 정했다.

내가 ‘상쾌한 하루살이’ 가족 이라고 의견을 내어 그렇게 정하였다.

의미는 ‘날마다 상쾌하게 지내며, 하루살이 처럼 매일같이  열심히 살자’라는 뜻이 담겨있다.

 

그리고 20년 동안 흙을 연구해 온 박사 아저씨에게 설명을 들었다. 흙에는 다양한 미생물, 벌레들이 있고, 부드럽고 촉촉해야 건강한 흙이 된다고 하셨다.그리고 너무나 많은 땅들이 오염되고, 산성화 되었다는 안타까운 말씀도 하셨다.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야외에 가서 직접 낙엽 아래 흙을 밟아 보았다. 정말 푹신푹신 했다.

작년, 2년전, 3년전 낙엽의 분해정도도 관찰해 보았다.그리고 흙의 색깔도 관찰해 보았다.

흙의 색깔은 아래로 들어갈 수록 밝아지며 갈색, 황토색 흙이 되었다. 상큼한 흙냄새와 함께흙 속 생물 지렁이도 보았고, 징그러웠지만, 흙의 소중한 친구이니, 내게도 너무나 소중했다.

 

나뭇잎 속에 묻혀있던 싹이난 도토리도 보았다. 그리고 나서 내가 기다리던 토양 산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석회가루(알카리분)를 서오릉 전체에 뿌리는 시간이 왔다.

산성비가 흙 속에 있는 칼슘을 녹여 없애 버리기에 그 산성 성질을 약하게 하기위해 석회 가루(알카리분)을 뿌리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셨고,,건강한 숲의 모습을 기대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서쪽에 5개의 능이 있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서오릉(경릉, 창릉, 익를, 명릉, 홍릉)의 넓은 지역 구석구석에 한사람당 1포대(20KG)씩 서오릉에 뿌리는 것이다. 서오릉이 정말 넓어 계속 뿌려도 끝이 없었다. 또 비가 왔는데도 비오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했다. 아마도 나는 세포대는 거뜬히 뿌린 것 같다.

 

`~~~ ㅎㅎㅎ  ~~~그렇게 두시간….. 석회가루 뿌리기 전 먹었던 점심 우렁이된장국이 모두 소화되어 배고팠고 좀 힘들었다. 다시 식당에 들어오자마자 건빵부터 먹었다.

생각해보니 이번 가족 봉사 활동이 우리 6학년 과학과 연관이 있었다.

바로 토양의 산성화이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알칼리성인 석회가루를 뿌려 중성으로 만드는 과정 그것을 직접 체험해 보아 좋았다. 하지만 손, 바지, 신발이 석회가루, 진흙으로 인해 엄청 더러워졌다.

하지만 오늘 참가한 다솜이 가족환경자원봉사는 재밌었고, 다음에 또 한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우리 가족 ‘상쾌한 하루살이’ !!! 오늘 따라 상쾌하게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 한 것 같다.

내가 토양 산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한 몫 했다는 사실이 즐겁고 기뻤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가족끼리 시를 써서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흙은? : 생명들의 고향이다.이유 : 흙은 모든 생명이 자라나고 살아가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