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환경봉사단 ‘숲틈’의 여섯 번째 만남!

2016년 11월 1일 | 녹색회원모임 (녹색경험 공유), 활동후기

10월 29일(토), 청소년환경봉사단 ‘숲틈’의 10월 봉사활동이 남한산성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새집 청소와 야생동물 흔적 찾기!’ 남한산성 생태 전문가이신 임백호 선생님과 함께 새들의 생태에 대한 실내 강의를 한 후, 직접 새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설치했던 인공새집을 청소하고, 어떤 새가 사용했고, 둥지는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숲틈’ 친구들 정말 꼼꼼하고 열성적으로 모니터링을 했어요.

추운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활동한 친구들. 11월에 만나요!

 

> ‘숲틈’ 김하민 학생의 10월 봉사활동 후기입니다.

‘작은 봉사라도 그것이 계속된다면 참다운 봉사이다. 데이지 꽃은 그것이 드리우는 제 그림자에 의하여, 아롱지는 이슬방울을 햇빛으로부터 지켜 준다.’

이번 숲틈 봉사단의 남한산성 봉사로써 얼마나 많은 새들이 깨끗해진 집을 얻었을까.

간혹 실수하기도 하고 그렇게 거창하지도, 엄청난 변화를 줄 만큼의 봉사가 아니었지만 사람들에 의해 집지을 곳이 없어진 새들이 우리 숲틈 봉사단의 작지만 참다운 봉사로 그나마 더 편하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도 봉사의 가치로써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이번에 봉사활동은 후회되지 않는 꽤나 좋은 경험이 되어준 봉사였고 다른 쓰레기를 줍는 봉사와는 다르게 새를 위한 집을 청소한다는 것이 되게 재밌기도 했었다.

물론 봉사는 재미로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도 봉사의 한 파트로 생각하고  최대한 즐겁게 하기위해 노력도 했고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뿐이 아닌 모두가 열심히 도와줘 좀 더 편하게 했고 걸어가면서도 학교에서 공부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처럼 자연에서 다양한 지식을 얻기도 했었다.

그리고 앞으로 숲틈 봉사단에 더 많은 봉사자가 참여해 사람들에게 봉사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알려주게 된다면 좋겠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에 오셔서 도움을 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친구, 누나, 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숲틈’  이여진 학생의 10월 봉사활동 후기입니다.

남한산성에 사는 새들도 노을공원 주변의 새 분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그보다 훨씬 다양하고 희귀한 새들도 있다 하여 대단했습니다. 당연히 산 위에서 활동을 했으므로 조금 추운 것은 어쩔 수 없어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우리 숲틈은 남한산성에서 새집청소를 했는데, 제가 정작 청소 자체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방관자 입장으로 관찰일지만 쓰니 열심히 청소하는 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새들의 흔적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어 기쁘기도 합니다. 여러 새 중에서도 박새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노을공원에는 참새가 많았던 것에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박새의 집에는 보통 고라니의 털, 낙엽, 지푸라기 같은 보온력이 뛰어나고 바깥에서 쉽사리 구할 수 있을 법한 것들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박새 둥지를 많이 보게 되며 느낀 이 새집 청소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은 우리가 확인한 새집들이 길가 가까이에 있는 새집 뿐 만이라 사람을 꺼리는 박새 이외의 다른 새들의 흔적은 많이 찾지 못한 점입니다. 하지만 여러 새집들을 둘러보면서 깃털이나 알 같은 것들을 발견해 그래도 흥미로운 활동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산을 트레킹하며 야생동물들의 흔적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 경우에 많은 생물들의 흔적ㆍ체취 등을 찾을 수 있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람쥐나 고라니 같은 새 이외의 흔적도 찾게 되었습니다. 여러 생물들을 찾으며 산을 둘러보았는데, 남한산성은 역시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특히 단풍이 필 시기이기에 더욱더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매서운 추위 덕에 그 경치를 많이 보고 오지 못해 가슴이 아픕니다. 허나 역시 산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를 듣고 마음이 편안해 진 걸 느꼈으니 절대 쓸데없는 경험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남한산성의 자연환경은 역시 노을공원보다는 훨씬 덜 훼손되었다고 느꼈지만, 역시나 그 곳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많이 훼손된 것이라 하시니 많이 슬픕니다.

저는 이 봉사활동으로 인해 새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숲틈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다음 번에 갔을 때는 미약하게나마 발전된 지식으로 봉사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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