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에 생태 인문학 책읽기 모임 ‘놀밥’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박상현 작가의 ‘친애하는 슐츠 씨’를 함께 읽으며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되는 차별과 이에 맞서 싸운 작은 목소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애하는 슐츠 씨’는 나치 독일이라는 역사적 상황을 통해 무지와 편견이 어떻게 차별과 권위주의로 확산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치의 폭력은 단순히 독재자의 강압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사회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배제의 습관과 문화적 동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