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마친 날 저녁, 한 라디오 앵커가 "나는 나의 정신을 위해 운동한다"는 말에 저는 '아! 그래, 나도 나의 (좋은 상태의)정신을 위해 오늘 걸었구나'는 깨달음과 더불어 간식과 점심, 막걸리로 새삼 더 나온 두툼해진 허리를 내려다보았습니다.   6월 서울둘레길 4회차 모임은 화랑대역 공릉동근린공원 인증스템프함 앞에서 시작했습니다. 묵동천을 끼고 가다 신내어울공원, 신내역, 양원역, 중랑캠핑숲을 통과하고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쉬다가 깔딱고개 앞 쉼터에서 폭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