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시작되는 날, 오목교 부근의 안양천 수변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생명력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흐르는 물이 있는 하천이 겨울새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서식 환경인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새를 보는 것이 아니라 햇볕에 반사된 빛을 읽는 것”이라는 파랑새 님의 설명을 들으며 관찰의 시야도 넓어졌습니다. 빛의 방향과 동서남북을 살피며 바라보는 방식은 새의 모습을 더욱 온전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먹이와 쉼을 찾아 움직이는 겨울새들의 모습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