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시작되는 날, 오목교 부근의 안양천 수변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생명력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흐르는 물이 있는 하천이 겨울새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서식 환경인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새를 보는 것이 아니라 햇볕에 반사된 빛을 읽는 것”이라는 파랑새 님의 설명을 들으며 관찰의 시야도 넓어졌습니다.
빛의 방향과 동서남북을 살피며 바라보는 방식은 새의 모습을 더욱 온전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먹이와 쉼을 찾아 움직이는 겨울새들의 모습에서는 여유로움 뒤에 숨은 치열한 생존의 과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새와 사람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며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자연을 느끼고 관찰하며 겨울 생태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경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활동이었습니다.
관찰종(22종)

#민물가마우지 #백할미새 #쇠백로 #청둥오리 #논병아리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까치 #비둘기 #왜가리 #해오라기 #물닭 #재갈매기 #되새 #뱁새 #참새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큰부리까마귀 #쇠박새 #멧비둘기 #쇠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