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이라 했던가. 그날도 운동을 마치고 나니 온몸이 땀투성이였다. 헬스장 코치님은 "혼자서 땀 다 흘리시네요"라며 웃었다. 후끈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 샤워장엘 들어갔다. 그날따라 사람이 많았다. 샤워기 하나를 차지하고 몸을 씻다 우연히 옆을 봤다. 이빨을 닦고 있었다. 샤워기에서 나온 물은 등에 떨어지고 있었다. 이번엔 반대편으로 얼굴을 돌렸다. 머리에 샴푸를 발라 열심히 비비는 중이었다. 샤워기에서 나온 물은 발등을 향했다. 갑자기 궁금한 마음이 생겨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