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캠] 섬캠프가 끝나고의 아쉬움 / 아마존

2013년 8월 9일 |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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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캠프에 가기 위해 글도 쓰고 면접도 보고 힘들게 붙었는데 벌써 끝이라니요.. 엉엉

 

섬캠프에 붙고 기대하며 짐을 싼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캠프가 끝이나고 후기를 쓰네요.

처음에는 5박 6일 이라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캠프가 지나고 나니까 넘넘 짧게 느껴지네요.

사실 캠프에 붙고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어쩌지, 체력이 부족해서 뒤쳐지면 어떻하지 이런 저런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캠프에 오니 걱정할 시간도 없이 지나간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서 자기소개를 하고 모둠과 이야기를 할 때는 어색해서 시선을 어따 두어야 될지도 모르겠어서 딴 곳만 멍하게 처다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캠프에서 첫날 밤도 친해지긴 했지만 조금 어색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친해지고 말장난도 하고 서로 이야기로하며 지내니그렇게 어정정하게 지낸시간이 너무 아쉽고 그시간으로 다시 돌아가 빨리 친해졌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도 듭니다.

첫날에 핸드폰을 낼때는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캠프에서 전혀 어색함 없이 핸드폰생각도 안나고 오히려 핸드폰이 없어 더 좋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에 도착하고 처음 간곳이 4.3과 평화 공원 이였습니다. 4.3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제주도는 관광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며 편한 곳이라고 생각했는 데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알고 나니 제주도에 대해 더 애뜻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서로 서로 친해지기 위해 마음열기 프로그램을 했을 때 시작할때는 어색해서 힘들었는 데 계속 춤추다보니 어색한 생각도 사라지고 재미있게 잘 춘것 같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언니들과 수다를 떨었는 데 지금 생각하면 무슨 수다를 그렇게 떠들 었는지 신기합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기상 할때 힘들줄 알았는 데 아침이 되니 몸이 자동반사로 벌떡 일어나져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름을 아침부터 오르는 데 넘넘 힘들었습니다. 끝이 안보이는 계단을 올라가서 힘들었는 데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안개가 껴있는게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오후에는 하천탐사를 갔습니다. 가뭄때문에 물이 말라있었는 데 중간에 갑자기 물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이 물을 넘기위해 옆에 바위위를 넘다가 방심한 사이에 물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죠… 다행히 아래만 젖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도와준 언니, 오빠,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올라가기 힘들었을 텐데 도와주기 까지 하다니 대단하셔요b b 덕분에 안전하게 잘 갔어요!

수요일 물놀이를 하는 데 서로 물에 빠트리고 빠지는 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덕분에 물 많이 먹었습니다. 수영 좀 배워야겠더라구요. 저녁에는 일몰을 보는 데 해가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보니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경관은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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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캠프의 난코스인 한라산 등반을 했습니다. 올라갈때는 말도 많이 하며 올라갔는 데 점점 말이 사라지더라구요. 거의 도착했을 때쯤 쉬며 주변을 둘러보는 데 힘이 펄펄 쏫아 올랐습니다. 정말 멋있었습니다. 안개에 낀 산을 보는 데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산을 오르는 데 거의 힘들지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기분도 좋고 상쾌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피소에서 먹는 주먹밥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그 주먹밥을 먹던 시간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듭니다. 내려갈때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조금 후들거렸는데 그래도 힘을 내며 내려갔습니다. 내려옸을 때는 희락이 느껴지면서 굉장히 산뜻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라산이 오히려 아침에 오른 오름보다 덜 힘들었습니다.

활동 마지막날인 금요일에는 모둠원과만 여행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곤을동마을에 가는 데 햇빛이 쨍쨍해서 땀이 뻘뻘 났는데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곤을동 마릉에 있는 안드렁 우물이 말라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먹은 닭갈비는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점안에서 오랜만에 티비를 봐서 그런지 안 보던 광고도 보게 되더라구요. 모두들 집중하는 데 그 모습이 좀 웃겼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음식점에 있는 고추먹기를 했습니다. 고추를 먹는 데 처음에는 괜찮았는 데 뒷끝 작렬이였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엄청 큰 빙수를 먹었는 데 카페에서 파는 왠만한 빙수보다도 더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빙수를 먹으니 더위가 날아갔습니다. 모둠뛰어들기는 정말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마지막 날 밤에 환경문화재를 하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팀중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팀도 있었는 데 기타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춤 추는 팀도 있었는 데 춤실력이 돋보였습니다.그리고 우리조장 오빠가 춘 춤은 정말 웃겼습니다. 조장오빠가 숨겨왔던 재능이 보였어요! 그리고 여자서생님이 추시는 크래용 팝은 정말 귀여우셨습니다. 특히 점프하실 때는 정말 귀여우셨어용~  남자선생님들이 추신 마보이와 말춤은 느낌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아무튼 정말 정말 웃겼습니다.

마지막 날 밤에는 불을 끄고 마당에 누워 별을 볼때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도시에서는 보지 못하는 수 많은 별을 보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도시에서는 별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선선한 바람소리와 벌레소리 그리고 별이 어울리는 데 마음이 차분해지고 상쾌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날이 생각 나는 데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별을 보며 캠프소감을 말할 때는 진짜 끝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슬펐습니다. 마지막 날 밤에 조원 모두와 서로 대화를 하며 이야기할때 더 친해질때는 정말 정말 아쉬웠습니다. 진작에이렇게 조원 모두가 모여 이야기 할걸 하는 생각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공항에서 서로의 옷에 쪽지를 쓸 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었던 말도 쎴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질 때는 속상했습니다. 헤어지기가 정말 정말 싫었습니다. 집에 갈때는 살짝 눈물이 피돌더라구요.

정말 많은 것을 느끼는 캠프였습니다. 음식도 남기지 않고 먹으며 일회용은 쓰지 않아야 되서 조금 힘들었지만 보람도 있고 알찼습니다. 정말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조원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주일동안 감사드렸습니다. 보고 싶어요!!

후속캠프때 꼭 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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