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백두대간 설악캠프

2008년 8월 30일 | 어린이 녹색학교

 

처음으로 모르는 친구들과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여 설악산 백두대간지킴이 캠프에 참여했다.

어젯밤 혼자 속초까지 가야된다는 부담감과 처음으로 가보는 설악산 그리고 산양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잠을 못 잤다.

백두대간 생태학교는 백두대간의 의미와 가치에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캠프다.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똑같이 산양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으니 우리는 백두대간지킴이이라는 자부심이 생겼다.

녹색선서를 통해 우리는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새롭게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산양을 보러 가는날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비가 많이 내렸다. 정말 슬펐다.

산양증식복원센터에 가서 산양을 복원해야 하는 이유와 우리가 할 일에 대해 배우고 산양도 보았다.

산양은 제 천연기념물 217호로써 높은 바위산 꼭대기에서 산다.

옛날에는 밀렵꾼이 잡아서 식용으로 썼는데 지금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그 수가 약간 불어 났다고 한다.

우리는 야생산양은 비가 와서 못 봤지만 산양증식센터에 있는 산양을 볼 수 있었다.

바위를 어찌나 잘타던지 바위가 씽씽카 같았다.

실제로 보니 털이 두툼하고 뿔은 20cm 정도로 나 있었다.

산양은 똥을 눌때 200~400개 정도의 작은 똥을 싼다.

'와~ 진짜 많다.' 똥싸게 짱은 산양인 것 같다.

이런 멋진 산양이 사리지지 않도록 우리들이 잘 보호하고 또 지켜주어야겠다.

이젠 백두대간 지킴이로써 2박3일 캠프를 마치 집으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

집으로 가는 고속버스에는 선생님들도 같이 타셨다.

새로 사귄 친구들과 선생님과 같이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가니 훨씬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설악산에서 들은 멋진 오카리나 연주를 꼭 들려줘야겠다.

내 핸드폰에 저장하기 정말 잘한 것 같다. 산에서 듣는 오카리나 연주는 너무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