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날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2012년 3월 29일 | 가족 환경 자원봉사, 활동후기

아침일찍 우리가족은 다른 휴일과 달리 준비에 분주합니다.
봄날 한그루의 나무를 심기위해 서두르고 있는것이지요..
 
고속도로를 달려 남한산성에 도착할때쯤 먼 산을 보니..하이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풍경을 자랑하고 있더라구요..”와…넘 멋져”…자고있는 아이들을 부지런히 깨워봅니다…
 
벌써 여러가족들이 삼삼오오 회의실에 모여있더라구요.. 우리 부부는 약간의 시간의 여유로 남한산초등학교 교정을 밟아봅니다.. 색다른 초등학교의 모습이라더라구요.. 건물도 옛기와지붕을 이용하였기에 더 정감이 가는 ..다들 보내고싶어 하는 초등학교일거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습니다..
 
녹색교육센터 진행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가족모임을 짓는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의미있더라구요.. 저희가족은 “시크한 꽃사슴”..우리딸들이 좀 시크합니다..ㅎㅎ.
 
남한산성에 대한 자세한 생태환경교육과 나무심는 방법등에 대한 교육후
비장한 각오로 삽자루를 들고 산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우리가족은 산딸나무 4그루, 조팝나무 4그루를 심었습니다. 열심히 아빠는 땅파고 딸들은 물주고 밟아주고…나는 총감독하고.ㅎㅎ.. 그렇게 우리가족의 나무에게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주었죠…
 
이름표도 달아주고 사진도 한방찍고… 어느새 눈발이 날립니다. 눈오는날의 환희라 표현해도 되겠죠…
 
눈발이 점점 더 굵어집니다…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산길따라 퀴즈도 풀면서 갑니다. 산성따라 걸어봅니다. 눈도 먹어봅니다.. 새들도 봅니다. 나무도 함께 웃습니다..
 
한시간정도 트래킹후 다시 회의장소로 모였습니다.
 
맛난 사과 반쪽으로 약간의 허기를 달래봅니다..달콤합니다…그리고.. 모두다의 큰 박수로 막을 내립니다.  즐거웠습니다
 
봄날 다시 우리가족은 나무들을 보러 이곳에 오려합니다.
그때까지 새싹이 돋아서 푸르름을 뽐내고 있었으면 합니다.
지구가 더 푸르러지도록  우리가족은 또다른 나무들을 심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