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보호봉사”를 다녀와서…

2011년 11월 22일 | 가족 환경 자원봉사, 활동후기

조금은 창피스러운 일이지만 공식적인 봉사는 처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도 가족이 다 함께하는 봉사는 개인적으로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로지 공부만 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다른 모든 것들은 놓치고 사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 너무나 불쌍합니다. 제 아이들 역시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정서와 감정이 메말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도 감정 표현이 미숙하고, 살아 움직이는 생물을 보고도 무감각한 표정은 저를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런 봉사를 통하여 아이들이 뭔가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행사에 신청을 했고 이런 저의 뜻이 전달 되었는지 다행스럽게도 주최측에서 기회를 주어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정이 된 후 일정을 보니 “1박2일 프로그램?” 1박할 정도면 “일이 많은가?” 라고 생각했고 그냥 봉사활동만 하고 오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녹색교육센터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이번 프로그램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변경된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고, 그 이유는 저의 기대를 더욱 들뜨게 만들었으며, 어쩌면 아이들보다 내심 제가 더 신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가 과연 뭘까요? 궁금하시죠? ㅎㅎㅎ

가끔 TV를 통하여 자연 다큐멘터리나 뉴스에서 볼 수 있었던 철새들의 군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이 났습니다. 시시하다고요? 어쩌면 혹자에게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거나 또는 직접 접하고 감탄사를 느껴 본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요?

아무튼 저는 이 기회를 통하여 봉사의 목적이나 취지가 제 아이뿐만이 아니라 지금의 어린 세대들이 이런 계기를 통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 위대함에 감성과 정서를 교감하고 소통하는 마음과 한자 뜻 그대로 “自然”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가 취재한 기록을 모두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기회가 주어지지 못해 참여를 못하신 가족 여러분!!

다음 기회에 꼭 참여하시라고 권장 드리고 싶고 또한,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보, 녹색교육센터, 야생조수류보호사, 지역주민 등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지속적으로 이어져 많은 가족들이 봉사와 체험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