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축복

2011년 4월 1일 | 가족 환경 자원봉사









나와 가족이 힘을 합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참 기뻤다.
한 가정의 주부로 남편의 내조와 아이들 뒷바라지만 하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매일매일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미약했던 내가 내가족외의 사람들에게 나도 무엇인가를 해 줄수 있다는 것이 보람되었다.
특히 아이들과 땅을 파고 흙 내음을 맡으며 지렁이가 나와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던 아이들을 보고 자연의 힘은 대단함을 느꼈다.
또 일본이 뱀을 없애기위해 천적인 뭉구스 를 들여왔으나 뱀이 줄어드는 것은 잠시 뿐이었고 일본 정부는 다시 뭉구스 를 죽이는 비용으로 200억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댓가를 치러야했다는 임백호샘의 강의를 통해 자연은 그대로 놔줄때  오히려 인간 이상의 해결책을  내놓다는것을 깨달았다.
어쩜 내 아이도 자연과 닮은꼴로 키우려할때 더 반듯하게 자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를 더 잘 가르칠려고 야단치고 매를 대고 학원 하나라도 더 보내려 학원 스캐줄 을 이리저리 궁리 하기보다는 아이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을 뒤따르며 여유를 갖고 지켜봐줄때 아이가 올곧게 크지 않을까?
얼마전 <무탄트>라는 책을 읽고 난 후 느꼈던 것은 자연은 무한한 치유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디언들 처럼 나에게 필요한 만큼만 자연에서 얻어가는 욕심없는 삶만이 사람도 자연도 함께 사는 최선책 이라 생각 했었다.
오늘 산수유나무를 심으면서 이 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인간과 새들이 먹고 고목이 되면 딱따구리가 날아와 둥지를 틀때까지 잘 자라주길  빌어본다.
한편 남한산성 트레킹을 하면서 보았던 도룡용과 도룡용 알이 무사히 부화되어 내년에는 더 많은 도룡용 들을 보았으면…
오늘 참으로 뜻 깊은 하루 였고 이날을 위해 준비해온 스탭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