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2011년 4월 1일 | 가족 환경 자원봉사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를 토욜(26일)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작년 길동생태공원 새집달아주기봉사활동을 통하여
이미 아이들은 다솜이가족자원봉사활동의 즐거움과 마음 뿌듯함
그리고 가족이 함께 일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알고 있있던터라
특히 막내아들이 지난주부터 날짜를 헤아리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놀토……  그 늦잠의 유혹을 모두들 가뿐하게 떨쳐내고
7시 기상, 7시30분 아침을 먹고 8시에 남한산성을 향하여 출발 ㅎ

 
남한산성내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녹색교육센터 스텝님들의 일정설명과
남한산성 지킴이 임백호님의 재미있는 남한산성 동식물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남한산성을 지켜주신 임백호님의 정성
저희 모두가 본받아야할 훌륭한 자산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앞줄에 앉아계신 푸우님 가족(저희가 붙여준)이
저희가족에게 붙여준 “푸른나무”라는 이름표를 목에 걸고
다른 가족들과 나무를 심을 장소로 이동하는데
적극적인 성격의 막내(초2)는 삽을 들고도 묘목을 자기가 들겠다고 떼를 쓰고
온가족의 간식이 담긴 배낭도 자기가 메겠다고 하고 ㅎ
 
길가 작은 개울 너머에 있는 야트막한 둔덕에 도착하니
누군가 불법으로 경작을 한 흔적들이 있어, 말라붙어있는 덤불들을 걷어내고
작년에 심어놓은 묘목들을 타고 올라간 덩굴들도 걷어내었습니다
쓰러져있는 어린 나무들도 다시 바로 세워주면서
기초적인 정지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가족당 5그루의 묘목들을 받아들고
스텝들이 지정해주신 자리에 묘목을 심기시작하였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청소도 잘하지 않는 아이들이
스스로 삽과 모종삽을 들고 땅을 파는데…..   이것이 산교육이구나 하는 느낌 ㅎ
스스로 스텝님들이 가르쳐준대로
깊게 땅을 파고, 뿌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손으로 잡아주면서 다시 흙을 채워넣고
묘목을 잡고 위로 가볍게 잡아당기면서 발로 꾹꾹 흙을 밟아주는 아이들 …
언덕 위의 살수차에서 양동이에 물을 받아들고 오면서 보이는 환한 웃음들 ㅎ
 
그렇게 5그루를 심고
막내의 더 심자는 욕심(?)에 세 아이 모두 뛰어가 묘목을 하나씩 더 받아와
다시 땅을 파고 묘목을 세우고 흙을 채우고 물을 받아다 부어주고
그 과정을 다시 반복하면서도 전혀 지루해하거나 짜증내지 않는 아이들
남이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동작들도 그렇게 신나보일 수 없더군요 ㅎ
 
나무를 모두 심고 
녹색교육센터 스텝님들의 안내에 따라 돌아본 남한산성의 자연은
저희 부부에게나 아직은 어린 저희 아이들에게나
커다란 가르침과 어린시절 고향에서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나뭇잎이 푸르러지면…. 아니 앞으로 자주 남한산성을 찾아
저희 가족 “푸른나무”의 이름표를 달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쑥쑥 크는 나무”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과 녹색교육센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