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밥 8월 모임은 ‘곰과 함께’를 읽었습니다.
녹색교육센터 생태 인문학책 읽기 회원 모임 <놀밥> 8월은 어느 상처 입은 행성에서 들려 온 열 편의 이야기 ‘곰과 함께’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네 편은 현재, 여섯 편은 미래가 배경이었습니다. 먼 미래인 100년, 1000년 후가 아닌 바로 우리 코앞으로 다가온 2030~40년대입니다.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한 문장, 한 문단이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고뇌의 숲에서 헤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1시대에 우리는 신을 창조했다.
제2시대에 우리는 돈을 창조했다.
제3시대에는 돈이 신이 되었다.
제4시대에 우리는 사막을 창조했다.
사막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거기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한다는 점이다. – 마거릿 애트우드
현실과 미래가 아무리 암울하다 할지라도 우리는 녹색 삶을 내 가정에서 공동체에서 행동으로 옮기며,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이 다른 의미로 무겁게 다가옵니다.
9월에 읽을 책은 물리학자 김상욱 님의 <떨림과 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