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녹색교육센터 돌잡이날이었네요. 앗, 그러고보니, 돌잡이는 없었군요. ㅎㅎ
여러분들께 전체 문자를 보냈듯이,
야생동물길라잡이 1기 과정들의 마음을 모아
포인세티아 화분과 손으로 만지면 상큼한 향기가 묻는 그런 녀석 둘을 데리고 센터로 향했습니다. 또, 가방에는 경매에 내보낼 사랑스러운 트리도 담아서요.
저는 팬더와 함께 도착했는데, 시간이 그때가 7시 정도였을 거예요. 이미 센터에는 사무국 식구들, 또 활동가 여러분과 지인들, 또 교육받아 연을 맺은 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교육장 안에서는 마술쇼도 진행중이였고요. 한 쪽에서는 김치 부침개를 열심히 부치고 계셨고요.
요리조리 보니, 이미 교육장에는 히어리, 보리와 나무늘보가 자리를 잡고 김밥에, 부침개에 아주 포식중이었답니다. 팬더와 얼레지가 합세하고 도대체 몇 그릇을 헤치운 것인지. -.-;; 두런두런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안개소년이 왔어요. 그래서 또 그 참에 새로운 김밥과 부침개로 다시 시작하고!!
녹색교육센터에서 올 1년동안 진행한 프로그램들의 영상을 보았답니다. 청소년 캠프와 여러 강연들.. 그리고…………두둥…………….우리 <야생동물길라잡이과정>……….. 사진이었지만, 한 장 한 장 우리에겐 정말 반가운 추억이었습니다 . 흡. 대문짝하게 화면 가득 채운 파랑의 얼굴이. (보고싶소, 파랑~~~) 러시아의 사진도 볼 수 있었고요.
요 시점에서 사슴이 등장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마이 반가웠지요.
여차 마무리 할 시간이 되어갈 즈음, 쉬리가 도착했어요. 지방에서 완전 밟고 올라왔다는데, 오랜만에 보니 얼굴이 참~~~좋아졌더라고요. *^^* 무전을 쳐서 피곤함으로 가득한 (실은 어딘가에서 1차를 하고 온 표정의) 풀냄새도 도착했지요.
작은바람이 일일이 반갑게 맞이해줘서 기분이 좋았으요. 역시.. 우리에겐 작은바람이 짱이다~~ㅎㅎ.
10시가 넘어서 센터를 나왔는데, 막상 헤어지기가 또 아쉽고… 혀를 꼭 깨물고 가야한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30분만~~~하면서 자체 2차로 향했지요.
누룽지 막걸리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너무너무 맛나요~~ㅎㅎ 달달하이~) 삼치한 마리를 가운데 놓고 또 이야기를 쪼개고 있으니, 자리를 떴던, 팬더와 나무늘보가 컴백. 그랫 또 실실 쪼개고 있었지요 . 뭔 얘기를 했던가. 이것저것 잡다구리, 했던 이야기 또 하고 웃고. 여튼 잠시 뒤로 제껴 쳐다보니, 우리가 젤루 시끄러웠어. -.-;
모두들 기분 좋게~~ 안녕했습니다.
녹색교육센터의 돌상을 함께 하니, 야생동물 길라잡이로 참여한 우리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나저나,
녹색교육센터 1주년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