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다시 쓰는 지구 끝 시나리오>
12월 맺음달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영화관입니다. ‘다시 쓰는 지구 끝 시나리오’를 담았습니다. 지구 끝을 말하는 영화 다섯 편을 실마리로, 다소 낯설고 낯익은, 다소 새롭고 늘 보아오던 우리 삶과 이 시대의 얼굴과 다시 만납니다. 지금 여기에, 생명 넘치는 지구별에 발을 딛고 서 있다는 사실과 흙 움켜쥐고 냄새 맡고 새들과 아침마다 눈 맞추고 초록 무성한 나무의 숨결과 바람, 출렁이는 물과 늠름한 산, 흐르는 강,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 모든 일상을 새삼스레 들여다보게 됩니다. ‘지금이 바로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맺음달, 지구별에 대한 모자람 없는 마음들을 풀어놓습니다.
폐허 속에서 여는 다른 하나의 문 | 강양구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는 모두 여섯 개의 시공간과 이야기가 등장한다. 반복되는 우연과 인연이 서로 다른 현실을 만들어 간다. 우리가 저지르는 악행과 우리가 베푸는 선행이 미래를 탄생시킬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력과 공감, 연민과 같이 인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인연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설국열차에서 본 지구의 미래 | 김현우
영화 <설국열차> 속 기후 과학을 살펴보았다. 인공 냉각제 살포로 빙하기가 찾아온 지구에서 쉼 없이 달리는 열차가 있다. 하지만, 외부와의 연결 없이 제한된 조건 속에서 이렇듯 무한히 달리는 열차는 가능하지 않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서 단박에 인류를 구할 도깨비 방망이 같은 기술을 이야기 하는 것은 공상과학일 수밖에 없다.
오블리비언, 망각과 낭만 사이 | 변성찬
에스에프 영화는 미래 배경 이야기를 통해 현대 기술 문명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한다. 그런 까닭에 영화는 디스토피아 시각의 세계를 그려내고 맞서 싸워야 할 적은 자본주의 같은, 현대 기술문명 방향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묘사한다. 영화 <오블리비언> 속 에스에프 영화 설정을 살펴보며 ‘좋은’ 에스에프 영화에 대해 생각한다.
‘다른 지구’에 대한 헛된 상상 | 듀나
스페이스 콜로니(인공우주도시) 판타지는 환경주의와 우주개발 열풍의 기묘한 만남으로 탄생했다. 언젠가 지구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고, 그 때는 우주로 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주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견뎌야 할 투쟁과정을 짚어 나가다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우주 공간보다 오염된 지구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사실이다.
땅을 딛고 서서 천천히 작은 우주를 보다 | 이은희
영화 <그래비티>는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조난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최초의 인공위성이 궤도 안착에 성공한 뒤로 우주 개척에 대한 여러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됐다. 새로운 기술은 편리함과 함께 생각지도 못했던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서두름의 위험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천천히 내딛는 걸음이다.
우주비행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김명진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을 타는 것 같은, 사람들이 꿈꾸는 우주 시대는 열릴 수 있을까.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폭발해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사고 이후, 유인 우주비행 개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천문학적 비용과 우주 공간이 주는 위험을 감수하며 진행되는 우주비행 사업은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가?
* 표지그림 : 채 경 5 디지털 프린트 101.6X127센티미터 2011 디자인 : 오진경
【2013년 12월 210호 맺음달 벼리】
34 폐허 속에서 여는 다른 하나의 문 | 강양구
40 설국열차에서 본 지구의 미래 | 김현우
46 오블리비언, 망각과 낭만 사이 | 변성찬
52‘다른 지구’에 대한 헛된 상상 | 듀나
58 땅을 딛고 서서 천천히 작은 우주를 걷다 | 이은희
64 우주비행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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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연을 담은 미술관 우포늪에서 | 송문익
4 빛그림 이야기 아름다운 지구 | 하홍철 김기륭
8 밀양송전탑국제만화전 오 밀양! | 홍승우 안정우
10 펼치고 싶은 책 우리집을 공개합니다 | 피터 멘젤 외
12 최병수의 자모솟대전 마지막 한 그루 은행나무도 베어졌습니다 | 최병수
14 아는 만큼 보이는 방사능의 진실 후쿠시마 방사능으로 인한 식품위험 | 방사능와치
17 성북동 골짜기에서 말문 막히는 시절을 살아가는 법 | 김기돈
20 마중물 오제의 추억 | 송명규
26 녹색 늬우스 나라안 나라밖 | 편집부
28 녹색의 눈 계단 늪으로 변한 4대강은 재앙이다 | 정민걸
70 새로 읽는 농가월령가 동지는 좋은 날이라 양(陽)이 생기기 시작하는구나 | 이진경
72 맛콘서트 오늘 다시 우리 전통주를 생각한다 | 백록담
76 공유하기 좋은 날 공간을 공유하면 더 넓어지고 더 풍요롭다 | 정은영
80 손 짓는 삶 유리 쓰레기로 만든 자연의 선물, 바다보석 – 우경선 님 | 이다영
84 녹색디자인 산책 뉴질랜드의 ‘동등한 임금을 요구하라’ 캠페인 | 노길우
86 녹색상담소 빗물저금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요? | 김충일
88 메아리1 지난겨울 ‘살아있는 집 만들기’ 대작전 | 박활민 박미리
90 메아리2 쌀 한 톨 무게는 우주의 무게 | 최창규
92 새로 나온 책들
96 나의 녹색명문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 | 구은경
97 작은알림판
98 푸른알림판
100 읽새통신
101 똑똑똑 읽새님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삶에서 감사한 것을 생각합니다 | 손미나
102 작아통신
111 편집후기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100퍼센트인 대한제지 재생종이 지알코트 70그램과 이플러스 70그램이며,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130그램 재생지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도서출판 <작은것이 아름답다> / www.jag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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