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로 걸어라] 첫번째..머리속이 와글와글~

2008년 8월 5일 | 야생동물길라잡이

 

 

늦지 않을려고 새벽에 출발한 탓인지 혜화동에 일찍 도착되어졌다.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한바퀴 돌았다.
동네안쪽 녹색페인트가 칠해진 “상상”이라는 찻집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녹색교육센터에 가는것을 우찌 알았을까?
시간이 많았다면 잠시 쉬었다 오고 싶었는데..다음을 기약해본다.
함께 교육받을 분들이 속속 들어오니 강의실이 금방 꽉 찬다.
성실히 살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분이 좋았다.

산양을 사랑하다 어느날 홀연히 산양이 되어 있는 산에 있을지도
모르는 박그림 선생님과 맑은기운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던 최현명 선생님을 뵐수 있어 좋았지만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분야의 교육이라 호기심반 두려움반인게
이번 교육을 받는 나의 솔직한 느낌이다.
인간때문에 사라져가는 많은 야생동물들 이야기. 로드킬.
옆구리터진 뱀의 절규의 몸부림등의이야기 때문에
아직도 마음이 묵직하고 멍멍하고 그렇다.
읽어봐야 할 책들이 눈앞에 있는데 책장은 안 넘어가고..
고기 먹는것을 중단해야 되나..운전은 계속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와글와글..,,,,
교육이 끝날무렵때쯤…생각꺼리들이 좀 정리가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