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야생동물교육) 열정,호기심 더하기 눈맞추기

2008년 8월 7일 | 야생동물길라잡이

 

 

(야생동물교육 길라잡이 교육후기 1)

                        네발로 걸어라.
                                                                                         파랑새

” 진짜 묘기는 살아 있는 동안 살아남는 것이다. “

아침에 짧은 글귀를 읽으며 시작했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야생동물교육 첫마당을 참여한다.

시간은 여유롭게…가야지

때르릉… 여보, 둘째가 열이나요. 어떻하지요. 잠깐 집에 와주세요.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가 병원에 가서는 진찰받고 집으로 돌아오니

1시간 30분 – 음.. 빠듯하다.. 달려라 파랑새…

마음 쿵쾅쿵쾅..하면서 소심쫀쫀한 A형이려니..생각하니 한결 편안하다.

역시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중요한 생각이다.

하늘이 나를 약속 잘 지키는 파랑새로 남겨주시려나 …

처음 찾아가는 녹색교육센터까지 척척 맞추어 5분전 도착…

짜안…

엄숙하다..

첨뵈는 얼굴들이지만 진지하고 교육에 대해

내심 많은 기대와 긴장이 시간인듯하다. 나도 조용…

자연이름으로 소개가 시작되는 시간..

나무늘보님, 채송화, 왕피천, 꽃마리, 돌고래, 금강송, 거북이,

자연사랑, 얼레지, 풀냄새, 멍멍이, 회화, 말똥가리, 안개소년, 참새,

히어리, 청개구리, 파랑, 채송화, 보리님…파랑새까지…

열정가득한… 또렷한 목소리, 맑은 눈, 애정어린 손짓까지…

맑은 기운이 스며드는 시간이었다. 나도나도..

작은 뿔님, 작은 바람님과 다가오는 사슴님.. 곤줄박이, 잠자는팬더,

홍양기님등 운영진 소개가 이어지고

전체 교육에 대한 소개를 작은 바람님으로부터 설명들었다.

음..

이제 시작이구나..

이어진 작은뿔님의 강의

– 가르침이 아니라 나눔이다.

– 다 비워내고 새롭게 받아들여라.

– 다시 자신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 '산사태' 자연현상일뿐이지 재앙이 아니다.

– 과학도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른 종을 사랑할 수 있는 눈을 갖고 마음을 보내는 것까지….

– 눈은 밖으로~ 귀는 안으로..: 듣는 것이 내면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

침묵과 더불어 경청이 중요하다.

등등등…

이어진 최현명 선생님의 야생동물 수난사…

파랑새가 교육을 신청한 가장 중요한 이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접하고 온몸으로 체험한다는 것..

그 앞에 최현명 선생님의 현장경험으로 부터 우러나…

직접 호랑이, 표범을 잡은 분들과 대화나눈 이야기와

더불어 진실속의 진실…

멸종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크기가 대형, 육식성, 서식환경허용도 좁다. 경제적 실익이 많다. 서식지가 좁다. 행동권이 대규모 이동. 사람과 공존이 어렵다. 대규모번식, 번식기간이 길다. 인간사회 부적응

위의 이야기는 야생동물의 멸종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위의 반대로 가면 멸종확률이 줄어들것은 당연지사..

* 중요한 이야기였다. 다 사라지고 나서 복원..열심히 해봐야 어렵다.

” 있을때 잘해” – 부모님 생각이 났다.

* 야생동물이 왜 우리와 공존해야 하는가? 나도 궁금해 하던 질문…

– 거대 동물 하나를 살리기 위해 하부식생과 동물들이 어우러진 안정된 생태계가 조성되고 순환되어야 한다. 건강한 생태계와 함께하기 위한 공존의 법칙? 그래서 상징적 의미가 큰 일이다.
자연이 봄이 되는 날! 우리의 마음에도 봄이 온다.

또 이어진…

어느날 그길에서 – 황윤감독의 로드킬무비..

마음이 짠하고 미안하고 놀랍고… 영화같지 않은 사실적 색감때문에

3년동안의 촬영과 연구에 대해 큰바람이 나를 지나간듯했다.

야생동물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연구자들의 열정..

촬영자의 따스하고도 새로운 시선…을 볼 수 있었다.

“대한 민국에 무엇이 보이십니까? “

라는 고속도로 개통식 광고문구가 생각난다…..하하하~~~ 허허허허허

오랫만에 장시간 열정어린 교육을 받아 ..

무지 피곤했지만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중간에 과자, 떡, 음료수 간식…이거 먹어도 되는거야..

몸소 배고픈 중생을 위한 김밥까지 챙겨주시는

작은바람. 다가오는 사슴님께 감사말씀 드리며..

계속 가난하게 살아도 되나 ???

몇일이 금방 지났다. 내일 길을 떠난다. 하루하루 이런저런 약속과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벌서 금요일이 다가오고 있다.

” 열정, 호기심 더하기 눈맞추기” 지난 교육의 의미보다는

내일을 위한 문구로 다시금 새겨보고 싶어 제목으로 정했다.

건강하게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