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생태학교 3일간

2008년 9월 7일 | 어린이 녹색학교

백두대간 생태학교 2008년 8월 19일 화요일 첫째날
즐거운 출발!!!
오늘 아침 엄청 일찍 일어나 친구2명하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같이 가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발! 백두대간 생태학교인데 설악산으로 산양을 찾아 올라가는 캠프다. 버스로 몇 시간 가서 내렸는데 선생님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다시 차를 타고 설악산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가서 짐을 풀었다. 여자들은 반으로 나뉘어져 있는 엄청 큰 텐트를 다 같이 쓴다고 했다. 여기서 활동 할 때는 나누어준 티셔츠, 모자, 스카프, 보조가방을 사용해야 한다. 오늘은 먼저 도시락 싸온 것을 먹고 모둠이 한 팀이 되어서 놀이를 했다. 나는 하늘다람쥐조인데 놀이를 하다 벌칙도 받았다. 그리고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전시관으로 가서 구경도 했다. 저녁은 만들어 먹는 거란다. 메뉴는 카레라이스. 카레는 많이 만들어 봤는데 밥을 만드는 방법은 새로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저녁때는 설악산에서 멸종된 야생동물이나 남아있는 야생동물에 대해 배웠는데 산양은 천연기념물 217호라고 했다. 동물의 흔적을 알 수 있는 방법 3가지는 배설물, 발자국, 소리라고 했고, 설악산 식물에 대해서도 배웠다. 씻고 텐트 안에서 수다를 떨면서 잤다. 산이라 추워서 긴팔, 긴 바지에 침낭까지 덮고 잤다.

백두대간 생태학교 2008년 8월 20일 수요일 둘째날
산양을 만나러…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알고 보니 텐트에서 잔 것을 깜박 잊어먹고 있었던 것이다. 6시 기상, 나한테는 진짜 일찍 일어난 건데 어제 밤에 비가 많이 와서인지 기분이 상쾌했다. 아~아침밥을 또 지어먹어야 한다니 귀찮아진다.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내가 싫어하는 돼지고기가 있었다. 아침을 다 먹고 나서, 선생님들께서 비가 와서 산에 가도 산양이나 흔적을 볼 수 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산양이 멸종되지 않게 잘 보호하고 훈련시켜 야생에 풀어줄 산양을 보호하고 있는 곳에 가서 산양을 봤다. 순한 산양에게 밥을 주는 오빠들도 있었다. 그리고 돌아와 점심에는 김밥을 먹었다. 만들어 먹지 않아 좋았다. 남은 시간은 또 놀이를 했다. 6군데에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미션을 통과하고 문제를 먼저 푸는 조가 이기는 거다. 우리 조는 아깝게 2등을 했다. 다음은 자유시간, 친구들하고 텐트에서 간식 먹으로 빈둥거리는 사이 어느새 또 저녁 밥할 시간이 되었다. 메뉴는 제육볶음인데 생고기로 양념까지 해야 했다. 다행히 우리 조는 선생님이 많이 도와 주셨다. 저녁을 다 먹고 야생동물 발자국 찍기를 했는데 지점토로 수달, 삵, 너구리, 오소리 등의 발자국을 찍었다. 숲 속 음악회도 열렸다. 오카리나, 기타, 플룻 공연까지 여기서 마지막 밤을 재미있는 음악과 함께 마무리 하였다.

백두대간 생태학교 2008년 8월 21일 목요일 셋째날
산과 함께 한 날.
어제 산을 못가서 오늘 간다고 한다. 원래는 백담폭포까지 가는 거였는데 오늘 서울을 가야해서 비룡폭포까지만 가기로 했다. 아침밥을 먹고 짐을 쌌다. 그리고 무거운 짐들은 모두 트럭에 싣고 보조가방에 물하고 필기도구만 챙기면 된다. 이제 산을 타야 하는데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지리산 종주를 해봤기 때문에 겁나지 않았다. 비룡폭포는 용이 앉아 있었다고 해서 비룡폭포라고 한다. 설악산에는 6가지 참나무(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중 3가지 참나무가 있는데 신갈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라고 한다. 산을 왕복하는데 2시간 밖에 안걸렸다. 다시 탐방안내소로 가서 정리를 하고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하였다. 재미있었고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