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겨울 어린이 야생동물학교’ 다녀왔습니다.

2009년 1월 12일 | 어린이 야생동물학교

지난 8,9,10 이렇게 설악산에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으러 갔었다.

개인적으로 그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고, 특별했다고 생각되는 것은 야생동물들의 흔적을 보았다는 것이다.(흔적=발자국, 똥…)

은 그다음으론 '백담사'라는 '절'에서 생활했다는 것이다.

사실 야생동물이라곤 새 몇 마리랑, 설악산(백담사)에서 내려올 때 왕피천 쌤이랑 보았던 이상한(?) 들쥐 1마리가 전부였다. 

갔다와서 부모님께 이 얘기를 해드렸더니,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서 보고오는 것이 목표였는데 똥하고 발자국 실컷 보았으면 족할 정도 아니냐고 하셨다.

맞다, 하긴 이틀째날 점심에 산에 올라가 똥하고 특히 발자국을 정말 많이 보긴 했으니 목표를 이룬 셈이다. 그리고 얼마 안되긴 하지만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도 알게 되었다.

정말 그래도 한가지 힘든 것이 있었는데, 잠이었다.

왜냐하면 아침 공양이 6:00~6:30까지여서 잠을 제대로 못잤었다.

그래도 못잔만큼 더 많은 체험을 한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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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후기를 올리는 것이 맞는지 잘모르겠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여기가 아니라면 다른데로 옮기셔도 됩니다. ^^

위의 내용은 아이가 다음날 쓴 일기를 그대로 적었습니다. 스캔을 해서 올릴까도 생각했지만 글씨를 넘 ….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답니다. ^^ 그래서인지 일기를 쓰고는 “읽어줄까?”하던걸요~

약간은 걱정도 있긴 했지만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오자마자 있었던 일들을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하기에 바빴답니다.

힘들었다고 표현했지만 백담사에서 숙박과 공양도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는 날은 가족 모임이 있어서 저녁 늦게까지 놀다가 잤답니다. 하루가 아주 길었을거여요~^^ 어찌나 곤하게 자던지….

 

가족들과 여행을 가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준비하시고 운영하시느라 애쓰신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