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틈’은 녹색교육센터의 청소년회원들로 이루어진 환경봉사단입니다. 1년 동안 혜화동과 성북동 인근의 생태를 관찰하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환경활동을 하는데요, 올해는 ‘새들의 보금자리 도시숲’을 주제로 하고 있어요.
지난 4월 27일(토), 두 번째 만남에서는 도시숲에서 만날 수 있는 새들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고, 성북동 와룡공원에 나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새들을 탐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쌍안경을 통해 새의 외적인 모습을 보기도 하고, 귀 기울여 새의 소리를 듣기도 하며 새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와룡공원을
기반으로 펼쳐질 ‘숲틈’의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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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와룡공원에 도착했을 때 새소리가 많이 들렸지만 어떤 소리인지 몰라 서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큰부리까마귀가 소리내는 것은 많이 들어봤고 선생님이 알려주셔서 그 소리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새가 있는데 그것은 멧비둘기입니다. 새를 그렇게 가까이 본적도 없고 다 날아다니거나 나무 위에 있었는데 땅을 걸어 다녀서 신기했고 나뭇가지를 물고 가는 모습도 전에 새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나뭇가지를 무는 것도 처음 보아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우는소리도 되게 특이했습니다. 구구 하면서 우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무엇인지 몰랐는데 선생님이 멧비둘기 우는소리라고 하자 저게 새 울음소리인지 몰라서 깜작 놀랐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쉴 때 바람도 불고 나무도 많아서 정말 쉬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그때 울타리에 있었던 박새도 걷는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 이동하는 도중에 꿩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진짜 꿩 소리라고 하자 공원에도 꿩이 살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한번 보고싶습니다.
이제 많은 새들을 보고 소리도 들었으니 다음번에는 아는 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새들을 많이 보고 숲 속을 걸어본 것이 처음이어서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