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물씬나는 철쭉꽃길 산책을 한 나무여행!

2016년 4월 25일 | 녹색회원모임 (녹색경험 공유), 활동후기

4월 21일 목요일, 나무의사 우종영 선생님과 함께 북한산둘레길로 봄 나무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날 걸은 구간은 흰구름길 중 통일교육원에서 시작해 구름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는 약 4km 정도!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어렵지 않은 코스여서인지 20명 가량의 많은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몸 풀기를 한 후 오늘의 주제인 “풍경과 나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침엽수가 구성하는 풍경의 수직성과 활엽수가 구성하는 풍경의 교차성에 대해 듣기도 하고, 모든 풍경화의 전경에 나무가 배경이 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나무의 생리와 이끼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습니다.

걷는 길 내내 그야말로 철쭉이 만발! 새순이 나와 연초록빛이 가득한 숲에 철쭉의 분홍빛이 점점이 찍힌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철쭉의 다른 이름이 꽃이 아름답고 화려해서 가던 발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고, 머뭇거릴 척(躑), 머뭇거릴 촉(躅)을 써서 척촉이라더니 비에 젖은 꽃을 감탄하느라 다들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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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전에 비가 그쳐 간단한 놀이를 하고, 맛있는 점심을 나눈 후 구름전망대까지 신나게 걸었습니다. 구름전망대에서 본 안개에 쌓인 북한산의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모여서 오늘 나무여행의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산 아래에 있으나 일하느라 정작 꽃이 피고, 새순이 돋는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다 오늘 제대로 봄구경 했다는 장세이 회원님, 자주 다니는 북한산인데도 천천히 보고 설명을 들으니 전혀 다르게 보였다는 한윤구 선생님 등 모두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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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나무여행은 6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