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민교육

단식마지막날과 감식첫날-우후

용천수라는 별명이 왜 마지막에 육여사라고 변했는지..... 일정을 일찍마쳐 좋은 점도 있지만 그 원초적인 먹을거리의 유혹에 더 많은 시간을 노출당해야하는 단점이 있을줄이야.... 집에 도착하자 마자 아이들을 언니네서 또 엄마네로 맡기러 갔다. 오랜남에 만난 엄마는 왜 단식을 하냐며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하시고 계속 먹을 것을 권했다. 한 술 더 떠 오랜만에 온 딸내식구를 위해 제육볶음에 상추, 된장찌게를 만드셨다. 딸생각 하는 건 맞는지 의심이 .... 아! 군침을 다시며...

단식일기_셋째날과 넷째날

12월 30일 셋째날 오후에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내내 누워 있엇다. 공동생활을 하다보니 혼자 있고 싶어졌고 좀 피곤했다. 그러고 나니 저녁에는 한결기운이 났다. 거울을 보니 눈동자 색깔이 더 검어진 것 같다. 첫날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산야초 효소는 속이 메슥거리는 이후로는 냄새도 맡기가 싫어졌다. 쉬는 방에서 작년 참석했던 한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단 위장이 놀라보게 좋아졌다고 했다. 전에는 우유를 먹으면 바로 설사를 했는데 이젠 아침에 빈속에 먹어도 아무렇지도...

단식일기_첫날과 둘째날

12월 28일 첫날 감식의 영향인지 아침부터 머리가 좀 띵하다.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마치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었다. 일상을 벗어난다는 의미에서 단식도 일종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 여행에는 기대와 기분 좋은 긴장이 따르게 마련이다. 나에게 기대는 몸속의 불필요한 것들이 빠져나가는 것,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만큼이나 머리와 가슴에서도 불필요한 것들이 빠져나가 가벼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긴장은........ 내가 식욕을 잠재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 식욕을...

단식일기_감식

감식 첫날----------------- 아직 본격적인 단식은 아니고 5일의 단식이 있기 전에 3일동안의 감식 시간이 있다. 주최측에서 아침마다 문자를 보내온다 어제는 평소 먹던 양의 절반만 먹으라고 했다. 꼭꼭 씹어서... 크리스마스에 때 맞춘 감식은 불청객이다. 점심에 초밥과 롤을 먹었다. 초밥과 롤을 4등분해서 조각조각으로 먹었다. 한입에 들어가 재료의 맛이 온통 섞인 것과는 다른 맛이 났다. 밥알의 맛과 알의 맛이 따로따로 느껴졌다. 생선이 엊어진 초밥에서는 심하게...

비움의 잔치 – 2008 새해단식 참가자 모집

올 한해 우리의 몸에, 마음에 묵었던 것들을 모두 털어내고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다시 담기 위해 눈 맑은 벗들과 함께 비움의 잔치를 엽니다.비우면서 더욱 충만해지는 기쁨을 맛보세요. 5일간 함께 생활하며 효소단식, 춤과 명상, 풍욕, 요가, 환경생태강연 등을 진행합니다. ■ 일 시 : 2007년 12월 28일~ 2008년 1월 1일 ■ 장 소 : 경기도 여주군 신륵사 불교문화원 [찾아오는 길] ■ 주 최 : 녹색연합 . 녹색교육센터 ■ 참가비 : 15만원 (녹색연합 회원과 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