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환경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 전

2009년 1월 23일 | 야생동물길라잡이

 

 
[오래된 미래]
전시일정 : 2008년 12월 11일 ~ 2009년 02월 15일
전시장소 : 남서울분관
 

전시회설명 :
■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환경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고찰하는 <오래된 미래_Ancient Futures>전을 개최한다. ‘오래된 미래’는 언어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동명에세이로부터 차용한 제목으로, 인류의 진보를 향한 오래된 역사적 전통으로 맞이하게 된 현재와 미래를 동시대 미술의 목소리로 돌아보자는 제안이다.
■ 본 전시는 자연의 생태적 재현을 넘어 사회적, 심리적 접근을 통해 생명의 가치에 대한 근원적 질문, 인간의 자연에 대한 개입과 변형, 그로인한 인공과 자연, 생과 사, 진짜와 가짜, 순환과 비순환의 경계에 대한 질문 등 환경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미학적 성찰을 다각도로 조망하고자 한다. 순환-공동체-유기적 접촉-욕망-혼성적 유토피아, 에로스와 타나토스, 불편한 풍경 등의 키워드를 따라 환경 속의 생명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삶의 장으로써 필수적인 ‘공간’인 환경은 동물과 식물과의 관계나 장소의 지형적인 역사, 변화하는 사회경제적 관계 등 역할을 새롭게 인식할 기회를 제공하여 자연적인 것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차원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다. 인간중심주의의 관점을 토대로 물질적 풍요로움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생명의 토대인 생태를 파괴하고 있다. 진보를 향한 욕망으로 자연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하며 자연을 정복해 유토피아를 구현하려던 인간의 노력은 오히려 생태계의 파괴와 오염, 자원의 고갈로 이어졌고, 자연을 변형시키거나 이식해 만든 인공 환경은 자연을 압도하며 인간과 모든 생명체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는 단지 신체적인 변화 뿐 아니라 심리적인 가치마저 바꾸어 놓았다. 생명의 설계도를 손에 넣어 생명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생명과 무생물의 구별조차 희미하게 하는 지점을 확인하게 한다. 그곳은 이미 이식된 인공적인 자연으로, 원초적인 자연을 흉내 내고 짜 맞추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불완전한 연극 무대 같은 느낌을 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로 엮여서 일련의 이야기를 만들지만, 나름의 결론을 만드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그럼으로써, 관람객은 생명체로서의 환경과 자연이 인공화 되고 변종으로 대체되어 기호화되는 현 세태를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시간의 흐름과 내러티브로서 연출된 전시공간을 차례로 들어감으로 체험하게 된다. 그것은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로 흘러가는 인간의 시간, 즉 역사를 은유하며 마치 하나의 연극처럼 체험된다. 이는 생과 사, 자연과 인공,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현실을 역설하는 제스처이다.
■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예술과 환경, 자연, 인간 등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해 본다. 그럼으로써 미학적, 사회적인 시선의 다각적인 접근을 통한 제안 속에서 잃어버린 가치를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부문 및 작품수 :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작품/ 60여점
참여작가 : 강태훈, 공공엘피, 공성훈, 김순임, 김인배, 김주연, 손정은, 심현주, 여락, 이학승, 임승천, 정경희, 정은정, Daniel Lee, Uematsu Takuma (총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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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 다양한 방식을 통한 알림과 교육 ^^ 함 구경해 보면 좋을 듯 해서요. 그냥 나들이 가듯 편하게 다녀오시면 좋을 듯.

설연휴 25~27은 무료관람이랍니다. 저도 아마 그 중 어느 날 슝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