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섬환경캠프 생물다양성의 보고,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2010년 8월 9일 | 공지사항,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생물다양성의 보고, 제주를 가다!”

2010 미래세대 섬환경캠프가 1차 구상나무팀과 2차 바다거북팀으로 구성되어
7월말과 8월초 이렇게 각각 5박 6일의 일정을 모두 무사히 마쳤습니다.
몇일동안 집을 비웠던 아이들을 만난 부모님들도 많이 반가우셨지요?
이것저것 걱정도 많으셨을텐데 많은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5박 6일간의 일정동안 무더운 날씨와 땡볕, 그리고 갑작스런 소나기속에 활동하느라
우리 구상나무와 바다거북 80명의 미래세대 친구들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요..
그동안 크게 아프지 않고 힘든 일정에도 열심히 따라와준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 길다는 한라산 돈내코길을 씩씩하게 완주한 모든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구상나무 친구들은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더욱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웃음 잃지 않고 함께 해줘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우리친구들을 밤낮으로 챙기느라 고생하신 우리 16명의 모둠 선생님들
구상나무의
– 공쌤, 얼레지쌤, 거름쌤, 해오라기쌤, 보노보노쌤, 미어캣쌤, 안개소년쌤, 풀씨쌤
바다거북의
– 물총새쌤, 도롱뇽쌤, 달팽이쌤, 나무늘보쌤, 히어리쌤, 산초쌤, 먹구름쌤, 애기똥쌤
우리들을 앞에서 이끌어주신 제주도의 돌멩이쌤,
섬캠프를 전체적으로 아우러주신 다랑쉬쌤과 코끼리쌤,
뒤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챙겨주신 자미쌤, 검은담비쌤, 맑은쌤, 피터팬쌤
무거운 사진기와 영상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주신 권브리너쌤, 코알라쌤과 금강송쌤, 쏭감독
밤낮으로 엄살쟁이 아이들을 정성껏 돌봐주신 하늘쌤과 미운오리쌤,,,
유이하게 구상나무와 바다거북 친구들 모두의 안전을 책임져주신 산나물쌤~
섬캠프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쌤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 섬환경캠프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제주의 바다와 산림, 습지 등 생물다양성을 찾아 떠났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제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나아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 경험을 가졌습니다.
영상이나 책에서만 보았던 제주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보고
아마 다른 또래 친구들에겐 평생 없을..
우리 섬캠프 친구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제주의 아픈 역사와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는 친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겠죠…
제주의 쪽빛 바다, 한라산의 푸르름, 서우봉에서의 일몰과 바람,
그리고 바다거북과 해마와의 만남, 제주사람과 마을에서의 추억…
이 모든 것이 섬캠프 친구들의 마음속에 담아져 있을 거예요…

구상나무와 바다거북 친구들이 도착한 날부터 지금까지 커뮤니티에 글을 많이 올렸던데…
그만큼 그립고 보고프단 증거이겠죠…
구상나무 친구들은 벌써 오늘 모임이 있었구요…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서로 안고 눈물도 보이고 그랬는데,,
우리가 함께 했던 5박6일간의 캠프가 앞으로 오랫동안의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섬캠프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11월 철원에서의 후속캠프도 있고 또 이 공간에서 늘 이렇게 만날 수 있으니까..
혜화동에 있는 녹색교육센터도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있습니다.
구상나무와 바다거북 친구들은 11월에 있을 철원에서의 후속프로그램에서만 함께 할테지만
같은 섬캠프 9기로서 커뮤니티에서 제주에서의 경험을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섬캠프 9기 아이가~~~”

우리 섬캠프 9기 친구들,,
자랑스러운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참가자답게 캠프에서 약속한 것들을 생활에서도 지키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친환경세제를 사용하고, 인스턴트를 줄이고, 양치와 세수할 때는 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안쓰는 전기의 코드를 뽑고 1회용품 대신 개인컵과 손수건 사용을 늘리고…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생활과
기계에 의존하기보다 자연과 사람과의 소통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관광지로서의 제주가 아닌 생명이 숨쉬고 있는 제주를 바라보고,
우리가 경험한 제주의 역사,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열린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이제 남은 여름방학 기간동안 더 건강하고 힘차게 생활하고,,
2010 섬환경캠프 아리아리~~!!! 

※ 섬환경캠프의 자세한 이야기는 섬캠프 홈페이지 www.greenage.or.kr 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