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녹색길라잡이 선생님들과 함께 양재천 탐조에 나섰습니다.
오전 9시 30분 학여울역에 모여 양재천사랑 환경지킴이 강판순 선생님의 안내로 탄천 양재천 방문자 센타로 향했습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양재천의 복원과 생태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재 살고있는 여러 종들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은 역시 자연그대로 휘돌아내려야 합니다. 직강 공사 NO !!!
방문자 센타를 나와 양재천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날씨는 참좋았습니다. 가을은 가을이더군요.^^
배고픈 오리님은 그날 물만난 오리셨습니다. 철원 탐조부터 양재천 탐조까지 기획하고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탐방센터에 예전 양재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직강공사 이후 더러워져 생명이 살 수 없는, 옛 양재천은 사진으로도 악취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양재천은 물고기와 새들이 노닐고, 사람이 더불어 사는 ‘함께하는 곳’이었습니다.
그 악취나는 곳이 지금처럼 변모한 것은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오페라 구경하는 중세 귀부인 같이 탐조하시는 우리 샘들. 기품이 넘치십니다. ^^
희망을 버리지않고 그 바램을 실현시키려는 노력. 매일 매일 절망을 접하는 요즘의 우리 사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65주년 세계인권의 날인 오늘. 새들과 함께 했던 12월 3일의 양재천을 생각하며 함께사는 세상을 희망합니다. <끝>
*후기를 올려주신 노래솔 권철현선생님은 2013 녹색길라잡이 프로그램 수료 후, 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하셨습니다. 녹색교육센터 다솜이 가족환경자원봉사에 자원활동을 해주셨으며 현재 부천 상동역에서 한림 한국사/사탐학원 원장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