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다솜이] ‘야생동물은 내친구!’ 가족환경자원봉사를 마치며

2013년 11월 25일 | 가족 환경 자원봉사, 활동후기

엄마돌쇠네 첫 가족환경자원봉사를 마치며

참가자: 돌쇠네가족 김필자

“우리집은 무조건 셀프야! 알쥐?” 늘 바빴던 나날들, 열심히 앞만 보며 달려오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나의 따뜻한 눈빛을 그리워했던 남편과 아들! 디자이너로 일했던 나는 늘 바쁜 아내, 부재중인 엄마였었다.

여태까지는 앞만 보고 살아왔지만, 이제 뒤도 돌아보고 옆도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 보아야겠다. 내 삶의 전반전은 디자이너로 열심히 살아왔고, 인생 후반전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다시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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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자원봉사’라는 교양과목의 과제가 봉사단체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봉사활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나는 혼자하는 것보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교보생명이 주최하는 ‘다솜이가족자원봉사단체’를 검색하게 되었는데, 매해 2월달부터 11월 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정말 맘에 쏙~ 들었다. 녹색교육센터, 시민행동21, 희망세상…등등 함께하는 단체들 역시!

“야생동물은 내친구!” 공주대학교 내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도착해서 야생동물 수의사이신 김영준 선생님의 PPT설명을 들으면서 인간의 욕심 때문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동물들을 보는 내내 마음이 몹시 아팠습니다. 치료중인 황조롱이가 먹이를 먹기 위해 비행할 때, 커다랗게 펼쳐진 날개를 보는 순간 정말 내가 파란하늘을 나는 것처럼 통쾌하면서 감동이 밀려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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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조 중 6조에 투입되어 계류장 내부를 청소하는데 처음엔 동물들의 배설물냄새가 코를 자극했는데, 상처를 치료중인 독수리와 너구리를 보는 순간, 안타까운 마음이 더 앞서면서 그 때부터는 허브향이 나더라구요. 남편과 아들은 계류장 흙바닥 고르기를 했는데 삽질을 어찌나 열심히 했던지 아들은 손바닥에 물집이 잡혔드라구요. 그 날 김영준수의사님이 사주신 회 꿀맛이었습니다.

저녁에 가족과 함께 한 행사가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이 함께 만든 꽃등은 아들이 잘 때 켜놓고 자곤 한답니다. 그리고 저를 돌쇠로 만들어 버린 9명의 아이들도 보고 싶어지네요. 숙소도 조용하고 깔끔했고, 건축디자인도 멋졌었고, 정성 가득 담긴 음식도 참 좋았답니다. 수채화같은 냇가가 있던 마곡사 설명도 아이들에게 산교육이 되었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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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 을 살도록 용기를 주신 교보생명의 ‘다솜이가족자원봉사단체’ 와 ‘녹색교육센터’ 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 가족에게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 을 살도록 용기를 주신 교보생명의 ‘다솜이가족자원봉사단체’ 와 ‘녹색교육센터’ 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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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1박2일 가족봉사캠프 야생동물은 내친구

참가자 : 건호해울맘

솔직히 처음에 신청은 아이들 봉사시간 때문이었습니다. 가서 느낀 것은 아이들에게 희생과 희망 그리고 자신의 진로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라는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봉사가 새록새록 올라오는 이곳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전파하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겨우내 야생동물 우리에 깔아줄 낙엽모으기와 야외 우리를 청소했습니다. 청소하고 나니 정말 뿌듯하고 저녁 밥맛도 어찌나 꿀맛이던지요. 숙소도 너무 운치있고 좋았어요. 저희 아들은 거기서 계속 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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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참신하고 기발한 기획으로 재미있는 캠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학생을 위한 캠프도 부탁드려요~ 사춘기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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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사진은 마곡사에 갔을 때 야생동물 흔적찾다가 미션 끝나고 뒤늦게 발견한 다람쥐입니다. 어찌나 귀엽던지.. 진정한 힐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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