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백두대간 생태학교 다녀와서

2008년 8월 28일 | 어린이 녹색학교

아이가 캠프에 다녀와서 쓴 일기입니다.

일기를 읽어보다(아이허락하에) 참느낌이 풋풋해서 몰래 여기에 올려 봅니다.
캠프에서 수고해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무현익현맘

2008년 8월 22일 금요일

백두대간생태학교

형과 나는 설악산에 갔다.

2째날 설악산꼭대기에 올라가는 건데 비가 오는 관계로 바위도 미끄러워서 산양증식센테에 갔다

산양을 볼수있다고 해서 벌써부터 마음이 들떴다,

차를 타고 1시간쯤 가니까 산양증식센터에 도착했다.

숨을 들이쉬니까 공기가 상쾌했다. 서울과는 공기가 달랐다.

앞을 보니까 산양들이 있었다. 산양들이 풀을 먹다가 언덕으로 넘어가 버렸다. 나를 본 걸까하고 생각을 했다.

선생님이 박물관에 먼저 들어가자고 했다. 여러가지 동물 박제들이 보였다. 진짜 동물이라고 했다. 신기했다. 하지만 눈은 가짜다.
박제눈을 보니까 마치 곰인형의 눈같았다. 박제가 된 동물들이 불쌍했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는 산양들을 볼 차례였다. 사람들이 산양우리에 몰려서 막 우글우글거렸다. 나는 다행히 인파에 쏠려 조금씩 앞으로 갔다.

드디어 산양을 제대로 봤다. 산양이 우리를 계속 빤히 바라보았다.
나는 그때 처음에 나를 보아서 도망간 것 같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서 쇼크를 받은것 같았다.

난 산양을 사진으로 찍고 싶었지만 나는 핸드폰, 사진기가 없었다. 아쉽게도 눈하고 뇌로만 오직 산양을 간직해야겠다.

그래도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을 보다니 오랫동안 기억을 간직해야겠다.
우리는 이제 야영장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셨다.
나는 산양을 더 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야영장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미래에도 산양이 살아있었으면 한다. 산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산을 없애서는 안된다. 우리는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야 한다.

산양을 살리기 위한 사람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