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올해 일곱 번째 놀밥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이번 놀밥에서는 송송이 회원님이 추천해주신 필리프 데스콜라의 <타자들의 생태학>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 이라는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자연과 문화,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전통적인 인류학적 관점에서 벗어나 자연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방식의 인류학인 ‘자연의 인류학’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글입니다.
놀밥 회원들 대부분 쉽지 않은 내용과 낯선 용어 때문에 책 읽기가 어려웠다는 의견을 주셨는데요. 이에 회원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 중 필리프 데스콜라 파트를 한 페이지씩 돌아가며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낭독을 통해 책 내용에 깊이 있게 몰입하고 주제를 되새김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탈인간중심의 생태학적 관점에서 인간 대 비인간이 동등하게 공생하고 서로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에 동의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놀밥은 10월 24일 <소의 비밀스러운 삶>을 읽고 얘기 나눌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