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이 가족환경자원봉사후기] 야생동물은 내친구!

2014년 11월 19일 | 학교-사회 지원, 활동후기

다솜이 가족환경자원봉사 ‘야생동물은 내친구!’프로그램을 다녀오고 나서

 

– 참가자 정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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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로 ‘야생동물은 내 친구’라는 주제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및 마곡사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낯선 가족들과 1박을 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던 활동이었습니다.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하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가족 소개 이후 구조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영상도 보고 분담하여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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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이라고 막연하게 어렵고 힘들게만 느꼈던 우리 아이들이 구조센터에 온 야생동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해야할 낙엽들과 열매들을 모아오는 일이 봉사활동이라 하니 넘 즐거워하며 선생님과 이것저것 주워오고, 센터에 돌아와서는 아픈 고라니가 들어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마음 아파하고 고라니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편지도 마음 한 가득 담아 적는 것을 보고 수 백번의 말 한마디보다 스스로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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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후 수의사님의 안내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고라니 응급 수술 관계로 간단히 구조센터에 머물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수의사님께서 구조센터에 구조되어 오는 동물들이 없는 세상이 오는 것이 바램이라고… 구조센터로 오는 동물들이 없다면 동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 있는 거 아니겠냐고 말씀하실 때 짧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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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조센터에서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 한국전통문화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숙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갔기 때문에 도착해서 넘 멋있고 깔끔한 숙소 덕분에 또 한번 감동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끼리 나중에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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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의 마지막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함께 체험활동이나 여행은 많이 다니지만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가족 인생 그래프를 통해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현수막을 재활용 한 북극곰 인형 만들기’

아이들이 어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덕분에 숙소에서도 열심히 바느질을 하여 완성했는데, 아이들이 그 곰을 정말 소중히 다뤄줘 밤늦게까지 안자고 만든 보람이 있었습니다…ㅋㅋ

 

다음날 오전 숙소 바로 옆이 ‘마곡사’라 가을을 흠뻑 느끼며 오늘의 미션인 ‘우리 가족을 닮은 자연물 찾기’를 수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주변을 꼼꼼히 살피고 무엇이 우리 가족과 닮았는지 이야기하며 정말 큰 소리로 웃으며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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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컷 웃고 즐겁게 지내다보니 어느 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어요.

차를 타자마자 바로 잠들 줄 알았던 울 아이들은 서울까지 오는 내내 하하호호..^^

다른 분들께 죄송할 정도로 신나게 놀며 오고 저희 부부는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도착했답니다.

 

단 1분도 아쉬움 없이 지냈기에 쓸 말이 넘 많았네요…ㅎㅎ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녹색교육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꼭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이 저희에게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