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길라잡이양성과정] 10강~13강 강의후기입니다

2014년 10월 16일 | 녹색교사 양성교육, 녹색길라잡이, 활동, 활동후기

       [녹색길라잡이양성과정 교육후기] 녹색교육의 기획과 실제(허기용)

오옥분(꽃마리)

 

처음 환경교육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온지 벌써 4년을 넘기고 있네요. 녹색길라잡이 교육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킬지~ 어떻게 하면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할까? 조금 더 알려줄 걸~ 하면 할수록 미련이 많이 남는 수업들이였습니다. 녹색길라잡이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나에게 자꾸 질문을 하네요~ 넌 어떠니?

던져줘라~ 아이들이 기회를 찾을 수 있게~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내가 과연 아이들에게 아이들 스스로가 찾을 수 있게 그런 기회를 줬나? 매번 아쉬움이 남는 교육 이였다라고 말하지만 그럼 난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을 했을까? 계속적인 물음에 머리가 띵 해져 왔어요. 또한 안터생태공원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너무나 부러웠고 지금처럼 이렇게 정착되기까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그동안 선생님께서 땀흘려오셨을 시간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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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캠프나 단기프로그램이 아닌 장기프로그램들~ 스스로가 찾아서 하는 캠프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도 느꼈어요. 프로그램작성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는 머리가 띵해져 왔고 이걸 어떻게 할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하는 프로그램작성 및 활동보고서도 힘이드는데 어떻게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해야되나~싶었죠. 하지만 강의가 끝나고 아~ 그렇구나! 내가 해왔던 프로그램 준비과정부터 결과보고까지… 이것도 힘들다고 투덜대던 그때가 조금은 얼굴을 붉게 만드네요.

사전,사후평가, 프로그램 지도안, 학습목표.. 이렇게 준비하면 처음엔 힘들겠지만 체계적으로 보고서작성을 한다면 정말 나만의 프로그램지도안을 만들수있겠구나. 연말 보고서 작성할 때도 머리 아플 일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20년 노하우를 3시간만에 배워버린 우린 정말 행운아 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녹색길라잡이양성과정 교육후기]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조홍범)

 

이태희(무궁화)

 

“ 자연은 한없이 베풀기만 하는 친구이자 가장 크고 든든한 비빌언덕이었고 넉넉한 위로와 풍요로움으로 순수하고 달달한 어린시절의 시간들을 선물로 주었다. ” 상쾌한 바다내음과 귓볼을 간질이는 청량한 바람, 온몸을 감싸는 따스한 햇살이 아름다운 곳. 내가 나고 자란 곳은 엄마 품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바닷가 작은 마을이었지요. 순수하고 따뜻했던 마음을 많은 아이들도 느끼게 하고 싶어 생태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나는 아이들 스스로가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여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배우길 바랬습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지키고 싶어하니까요.

머릿속에 항상 이런 말을 떠올렸습니다. “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고 많이 보고 느끼게 해주어야지 하고 늘 생각했지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됨으로써 중요한 무언가를 또 쉽게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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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홍범 교수님의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강의는 내게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나는 지금껏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느낀 자연이 아닌, 지식을 통해 배운 자연을 알려주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 생태학에서 강조하는 경쟁의 패러다임으로 자연의 질서를 설명했던 많은 책의 해설을 그대로 응용하여 책속의 지식이 거짓이 없는 진실처럼 아이들에게 다시 전달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지요.

부끄럽게도 우리 사회의 키워드중 하나는 “경쟁”입니다. 아이들은 어린시절부터 경쟁을 배우고 더 나은 사회생활을 위해 스펙이라는 것을 쌓으며 경쟁사회로 뛰어듭니다.

“100명의 아이들을 한 방향으로 뛰게 하면 1등은 한 명밖에 나오지 않지만

100명의 아이들을 각자 뛰고 싶은 방향으로 뛰게 하면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

고 하지요. 사람과 자연을 따로 두고 보면 둘은 참 닮았습니다.

생태계가 물론 때로는 경쟁적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협동하며 상호공존을 지향한다는 교수님 말씀에 크게 공감이 되었고 뭔가 석연치 않던 마음이 풀리는 듯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내게 정말 크고 신비한 자연이 필연적인 경쟁만 벌이지는 않을거야! 약육강식, 적자생 존이라는 말은 자연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지. 그럼 그렇지! 진정한 자연의 정신은 바 로 협동과 상호공존이었어. 역시 자연과 잘 어울리는 단어임에 틀림없어’

자연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사는 사회역시 경쟁보다는 협동과 상호공존이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를 오래 유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자연은 치열한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니라 생명을 나누고 협동하여 함께 잘 살아가는 곳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자연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녹색길라잡이양성과정 강의후기] 에코니어링 현장교육 (최문섭)

 

김영언(꿈꾸는 무지개)

 

설악산 워크숍 때 자연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이른 아침의 들뜬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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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에코티어링의 모태인 오리엔티어링에 대해 접할 수 있었는데 자연 속에서 미지의 목표물을 찾아 가는 자연친화적인 스포츠로 남녀, 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려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걷기와 달리기를 이용한 Foot-O은 물론 스키(Ski-O)와 산악자전거(Mtb-O)를 이용한 활동들이 있었는데 그중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Trail-O 을 통해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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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티어링의 소개와 활동에 관한 간단한 설명에 이어 드디어 2인 1조의 에코티어링 미션 시간.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하나하나의 미션을 수행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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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활용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서 지도를 통해 방향을 찾기도 하고 주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매번의 장소에 주어진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의 미션 수행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자연 생태에 관한 공부도 할 수 이었으며 주변 자연환경을 사소한 것이라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에코티어링은 사고력과 판단력 공간지각능력은 물론 자연생태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결합하여 재미와 사고력, 추리력 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며 활용한다면 문제해결능력과 성취감은 물론 함께하는 의미를 길러주기에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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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은 ‘ 인생을 건너는 여석가지 방법’이라는 책에서

– ‘올바른 방향으로 여행하면 충만한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 성장하고 자신에게 최선의 기여를 하게 된다. 나침반을 따르면 최적의 시기에 최고의 사람들을 만날 것이고 자신에게 딱 맞는 도전과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다.’ – 는 글을 접하고 자신의 인생의 깊이 존재하는 나침반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는 중에 이번 수업을 함께 하게 되어 더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참! 모두가 함께 나눈 행복한 점심시간은 더욱 더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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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길라잡이 양성과정 교육후기] 문화예술로 만나는 녹색교육(황혜림)

 

박지예라(꽃바람)

 

바람 불어 좋은날.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와 영화 보기 딱 좋은 그날. 환경 영화에 대해 아주 쪼금 맛보기를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해 즐겨 보는 편인데 이제껏 환경 쪽은 본의 아니게 멀리 했던 것 같다.

12번째 시간이 아주 먼 곳에 있는 것 처럼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좀 더 편할 수 있는 것들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 속에 이중적으로 살아 가기에 나의 게으름을 무기삼아’ 다음에 조금 있다가’ 버티고 있는데 오늘 본 짧은 영상물들이 나를 깨우고 자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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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이라고!

조별 모임 때 환경은 (…)이다 를 지어 보기로 했는데 그중 하나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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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엄마품이다. 있을땐 귀하고 소중 한줄 모르다가 없을 땐 너무나 간절하고 절실 한 그 것. 어른들이 언제나 많이 하는 말, 있을 때 잘해! 그래 아직 무언가 할 수 있을 때 자그마한 것 부터 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 보자.

오늘은 황혜림 선생님이 추천 해 준 영화 한편 찐하게 식구들과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