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단식

그, 김치만두의 여여입니다

안녕하세요. 단식 중에 큰 목소리로(?!)로 우리 엄마의 김치만두를 떠들어서 여럿 잡았던 여여 권혁란입니다. 이제야, 이 방에 들어왔어요. 아랫글부터 주욱 읽었는데, 재미있네요. 저도 2일, 3일까지 계속 단식했고, 잘 보식하다가, 월요일 첫출근했다가, 그만, 그만, 일식집 가서 사케를 한 병 먹고 말았다는.... 그런데요. 정말 죽 하나 가지고 안주를 했고, 사케는 어차피 먹는 거 좋은 걸 먹는게 나을 것 같아, 아주 아주 비싼 걸 시켜서 (하하) 먹었더니... 큰 이상은...

보식일기

아랫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다들 보식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1/6 죽 먹는 것까진 잘했는데 밥 먹기 시작하면서 조금 과식하는 느낌입니다. 먹는 욕구가 잘 채워지지 않아서인지 밥을 먹고 나서도 야채며 과일이며 계속 찾게 되더라구요.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보니, 뭘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한 양도 모르겠네요. 어젠 과식때문에 속이 좀 불편했구요, 그래도 어제 속이 불편할 정도로(!) 과식을 한번 해주고나니 오늘은 뭘 그리 먹고 싶다 하는 욕구가 많이 사그라...

소박한 밥상

보식은 잘 하고 계신가요?순조롭게 하셨다면 지금쯤은 담백한 반찬과 밥을 맛있게 드시고 계시겠네요.보식 잘 하시고 건강한 위장으로 소박한 밥상 놀러오세요.<고구마 감자 만두> 입니다 ^^*-언제 : 1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어디서 : 녹색연합 사무실-문의 : 시민참여국 745-5001~2몇 분이 오시는지 알아야 알맞게 재료를 준비합니다. 오실 분은 댓글 꼭! 달아주세요~ 답글은 요기로! https://www.greenkorea.org/* 녹색연합은 달마다 한번,...

김치만두 번개~

다들 모여서 잠들려던 그 날, 2007년의 마지막 날, 우리를 잠못들게 만든 그 김치만두를 기억하시나요? 헤어지면서 정신없이 약속을 해버려서요. 공식적으로 약속을 잡았으면 합니다. 20일. 사랄라님이 낙지볶음을 먹어도 된다고 한 그날!(물론 저처럼 하루먼저 보식한 사람에게만인가요?) 일요일입니다. 그날 서울의 모처에 모여서 만두를 만들어먹었으면 합니다. 제가 저희 센터를 빌리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살림이 변변치 않아요. 주방으로 쓰는 곳이 보일러가 안들어오기도 하고... 정...

잘들 계시죠?

여주에서 하남으로 들어서며 '극락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는구나 했어요. 5일동안 머물면서 정말 평화로웠나봅니다.사랄라님께 너무 큰 에너지를 받은것 같아요. ^^ 잊고 살던 이야기들, 열심히 사시는 맑은 분들 한꺼번에 많이 뵙게 되어 반가웠구요. 올해는 이 기운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아마 살지 않을까 싶어요.집에 돌아온 다음날, 전혀 당기지 않아서 하루 더 곡기를 끊었습니다.보식을 생각하면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보식 4일째인데 제가 관장을 제대로...

씹는 즐거움 ^________^

1일부터 보식에 들어간 저는 오늘부터 야채죽과 사과를 먹게 되었어요. 어제 설레이는 맘으로 쌀 두수저하고 콩 쪼개진 것을 조금 섞어 불려놓았지요. 그리고 아침에 당근하고 브로콜리를 잘게 다져서 함께 넣고 푹푹 삶았어요. 꽤 오래 걸렸지요. 그리고 된장(풀무생협에서 구입한 것)을 풀고 감자, 호박, 새송이버섯을 넣고 팍팍 끓이고요. 죽이 생각보다 많아서 반컵분량을 덜고, 된장국은 반공기, 사과 두조각과 어제 먹다 남은 김 반장 구운 것을 놓고 감사히 먹었습니다. 제가 씹는 걸...

단식 에필로그

보식 이틀째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단식을 했다고 하니 의외로 단식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사람들이 보식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하도 겁을 주어서 정말 단단히 각오를 했는데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동안 피치못할 식사 약속도 여러 번 있었는데 억눌러야할 식욕은 생기지 않았다. 단식으로 몸속에 있던 나쁜 것들과 함께 식욕이 배출된 게 아닐까. 몸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는 것 같다. 먹고, 소화하고, 배설하고 이모든 것들에 의식이...

사랄라 선생님 질문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글을 보니 마치 바로 옆에서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요. 질문 드려요. 1.보식을 하면서 몸무게가 1kg 더 줄었어요. 그리고 기운이 없네요. 정상인지요. 2.단감을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와 갈아서 반컵 정도 마셨어요. 단감도 상관없는지요. 그리고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3. 된장국이나 미음과 함께 넣고 끓일 수 있는 야채는 어떤 것들 인가요? 4. 평소 헬스를 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평소에는...

단식일기_보식 2,3일

1월 2일 보식 2일째 아침에 배가 꼬록록.... 일어날 때 선생님이 알려주신 동작(이걸 뭐라고 하더라?)을 하고 물을 마셨다. 가스 배출과 함께 일부 변을 봤다. 변에서 일부 숙변이 섞여 나오는 듯했다. 엊저녁에 자기 전에 머리가 무지하게 아프고 얼굴이 붉게 상기 됐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개운하다. 배는 전혀 고프질 않아 아침은 700ml의 물과 차콜 한스픈으로 대신한다. 점심에 먹으려고 미음을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갔다. 점심에 미음을 먹고 산책을 다녀왔다. 푸석해진 머리도...

단식일기_마지막날

1월 1일 마지막 날 신륵사에서 붉게 타오르는 해를 맞으며 신년 예불을 드리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우리들 말고도 동해로 해돋이를 보러갔던 사람들 때문에 길이 막힐 거라고 해서 일정은 오전에 서둘러 마쳤다. 처음 40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올 때 서로 맹숭맹숭이었는데 떠날 때가 되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샤랄랄 선생님 말씀처럼 ‘한 솥밥’을 먹은 사람들의 정보다 더한 ‘함께 굶은 사람’으로서의 정이 쌓였던 것 같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더 잘 통한...

커피는 언제부터?

술은 2달, 담배는 5년 근데 커피는 언제부터였죠? 기억이 안나요.. 저는 주로 아름다운가게에서 산 히말라야원두를 직접 갈아서 조금씩 내려먹고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등은 안먹어요. 설탕은 안넣은 걸 먹으니 조금 빨리 먹을 수도 있는지.... 아침엔 조금씩 현기증이 남아있는데 괜찮은건지도 알고 싶어요. 그리고 돌아온 후에 전혀 변을 못보고 있어요. 레몬수도 꾸준히 마시고 마그밀도 먹었는데도 그래요. ㅜㅠ 뱃속은 계속 꾸륵꾸륵 누르면 소리가 나고요. 항문관장을 해야하나요?...

보식 둘째날

오늘 먹은 김 정말 맛있었어요. 옛날 같으면 그냥 별 생각이 없었을텐데 좀 짜게 느껴지더군요. 점심시간에 연수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다른 분들이 비빔밥을 맛이게 먹더군요. 살짝 먹고 싶다고 생각했죠. 매일 남들이 먹는 음식 보며 다음에 먹어야지... 리스트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체중계를 보면 기쁨 만발... 엄청 빠졌어요. 도대체 얼마나 빠졌는지 모를 정도로요. 첨에는 체중계가 고장난 줄 알고 계속 재어봤어요. 오늘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 죽집에서 흰죽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