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길라잡이과정] 자연그대로 ‘자그’ 모임 후기입니다.

2013년 9월 9일 | 녹색교사 양성교육, 녹색길라잡이, 활동후기

안녕하세요. 윤슬입니다.

개인적으로 녹길과정 이후 처음 만나게 되는 모임이라 아침일찍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을 두고 만나게 되니 더욱더 반갑고, 녹길과정에서 나들이 처럼 갔던 현장탐방 수업도 생각이 나게 되네요.

 

녹길 두번째 모임 창경궁에서 나무를 보았어요. 

선생님들의 친철한 설명으로 나무의 재미난 비밀?들을 알 수 있었어요. 

창경궁을 들어서면 백송나무와 소나무들을 볼 수 있어요.

모감주 선생님께서 백송나무는 마치 군복을 입고 있는 것 같다 하셨어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오홋! 정말 군복을 입은 것 같아요. 

앞으로 백송나무를 보게 되면 잊어버리지 않고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벗나무의 꿀샘도 보았답니다.

어찌나 신기한지 나무잎 줄기에 달팽이 눈처럼 두개가 나란히 올라와 있는거예요.

달팽이 눈처럼 톡 건드리면 쏙 들어갈 것 같아요.

이른 봄에 개미들이 꿀샘에 맺혀있는 꿀들을 먹는다고 하네요.

참 멋지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멋진 나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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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무도 재미있어요.

가지를 꺽으면 국수 가락처럼 하얀 실타래가 나온다고 하네요.
후루룩~ 국수나무 보면 국수 먹고 싶어질 것 같아요.

 

수빈선생님께서 뽕나무에 어떤 열매가 열리는지 물어보셨어요

순간 뽕이 열리나 하고 당황했는데

퍼어런 오디가 열린다고 하셨어요.

와아! 오디다! 오디 하며 맛난 오디열매만을 열심히 따먹었을 저의 모습이 생각이나 부끄러워지네요;;

 

길을 걷다 우릴 오랜시간 동안 그 자리에 머물게 한 나무가 있었어요.
도감을 열심히 뒤적뒤적 찾게 했던 그 나무!

졸참쌤이 열심히 찾아주었지요.

그 이름은 빈돌이!

정말 신기한게 이름처럼 나무가지가 텅 비어있었어요. 마치… 누드뺴빼로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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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똥 발견!!

지렁이 선생님! 보고 싶어요!!

재미나게 나무공부를 한 뒤 자연스럽게 둘러앉아 각자 가져온 귀한 양식들을 나누어 먹었어요.

역시 녹길의 점심은 푸짐하고 맛나요!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녹길모임의 이름도 정했어요.

‘자연 그대로’ 자그모임, 일명 냅둬요~ 모임이랍니다. 
사진 찍을 때도 냅둬요~

헤어질 때 인사도 냅둬요~

의미도 있고, 재미난 이름 같아요^^

노고지리, 늑대, 맑은물 선생님께서 저의 자그모임에 깜짝 선물을 주셨어요.
창경궁의 나무들이 그려져있는 예쁜 손수건을 선물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다 함께 목에 두르고 찰칵!1378445910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