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캠] 안녕하세요 3모둠 소리입니다

2013년 8월 9일 |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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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모둠 소리입니다.

 

7월28일 사전교육때 전에 섬캠을 다녀왔던 언니오빠들을 보며 5박6일동안 함께하면서 쌓인정이 얼마나될까라는 생각을했었어요. 되게 서로 없으면 죽고못살것같이 붙어있는모습이 신기하기만했죠. 처음보는 3모둠 얼굴..카톡방에서는 그리 말 잘하던 아이들도 서로 어색해 눈치만 보던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못한채 우리는 헤어질 시간에 막히고말았어요. 지방에사는 저는 6조의 여우비의 집에서 5조의 은하수와함께 홈스테이를 하게됬어요!!처음만난 우리 3명은 사전교육장에서만 해도 서로 말도 잘 못하고 있었지만 결국 너무 친해진탓에 그날 바로 노래방으로…갔죠ㅎㅎㅎ 여우비의 부모님께서 어색해하시지않고 딸처럼 잘해주셔서 편하게 지내다 올 수있었어요.

 

7월29일 평소에 일어나듯이 아침 5시기상  나빼곤 아무도 일어나지않은 해도안뜬 새벽에 다른사람이 일어나면 화장실을 쓸 수 있겠금 먼저 여유롭게 씻고 머리를 감고 나왔는데 이런…아직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어요ㅋㅋㅋ결국 5시40분쯤 친구들을 깨우고 아침밥을 먹고 빠진물건을 정리해보고 집을나왔어요. 원래 차가밀리는 도로라 아주 일찍 나왔는데 신의뜻인가요..차는 전혀 밀리지않고 신호는 아주 잘 받았어요ㅋㅋㅋ집결시간은 9시 우리가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7시45분…앉아서 이제 곧 하지못할 핸드폰을 열심히 하고있었죠ㅎㅎㅎ하나 둘 친구들이 도착하고 어제와같이 우리3모둠은 어색했죠-☆ 그래도 그날 모둠활동이 있었던 날이라 어제보단!!꽤 말을했어요ㅋㅋㅋ 짐을 부치고 비행기도착시간까지 살짝 여유가 있어 모둠끼리 동그랗게 앉아 모둠시간을 가졌으나 또 다시 어색한기운이 감돌곤하죠ㅠㅠㅠㅠ 그래도 조금뒤 저녁에 있을 역할극 준비로 조금씩 말할 기회는 있었어요. 드디어 비행기탑승!! 설레고 부푼마음으로 비행기에 앉아있었고 비행기는 곧 이륙했어요. 몇분 지나지 않은것같은 30분이 흐르고 착륙했죠. 버스로 이동한 뒤 4.3평화공원에 도착한 우리는 돌멩이쌤과 여러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설명으로 4.3에대한 내용을 조금은 알수있었어요. 그 뒤 드디어 숙소도착!!!너무 피곤했던터라 우리3모둠 여자5명은 모두 뻗었고 서로 말할기운없이 누워만있다가 역할극 대본읽기를 시작했어요. 발표시간이 다가오고 한번도 제대로 맞춰보지못한 우리조는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고 당황해있었고 드디어 우리3모둠의 발표시간이 돌아왔어요. 대나무오빠가 말문을 열었고 잠깐 자신의 배역을 잊고있던 청보리언니에게 넘어가야 할 마이크는 나에게 왔죠…당황하고만 있을 겨를이없어서 그냥 대본을 보고읽었죠ㅋㅋㅋ그래도 생각보다 성공적인(?)발표였어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음열기시간에 서로 인사도 하고 자연이름도 외우고..꽤 흥미로웠지만 딱히 얻은성과는 없는듯했죠…ㅎ…이로써 5박6일중 하루가 끝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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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0일 아침 6시기상 평소 빨리일어나던 나는 사려니쌤의 목소리에 바로 일어날 수 있었고 무지개도 한번에 일어났어요. 그런데 청보리언니와 망고문어언니, 샛별이는 조금 늦게일어났어요. 어제 저녁, 아침부터 오름에간다는 쌤들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었던게 생각났어요. 긴바지로 갈아입고 나갈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어요. 오름까지 버스로 이동을 한 뒤 오름을 오르기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괜찮은듯 싶었으나 점점 가파오는 숨과 말도못할만큼 많은 계단, 급격한 경사, 뿌연안개…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오름의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어요. 다시 숙소로 이동해 아침식사를 하고 제주도의 물에관한 강의를 들었어요. 그러나 오름에 올라갔다온 터라 다들 피곤한상태에 있었고 밥을 먹은 바로 직후라 나른한 몸은 결국 수면을 취하게했죠ㅎㅎㅎ…건천으로 이동해 하천탐사를 시작했으나 많은 바위들과 호기심덕분에 시끄러워졌어요..결국 한소릴듣고말았죠ㅋㅋ큐ㅠㅠ 다시 숙소로 이동해 점심밥을 먹고 동백마을로 이동했어요. 동백마을은 동백나무가 아주많았어요. 그곳에서 하귤도 먹고 빙떡도 만들어먹었는데..빙떡은..차마…후…맛있는 톳비빔밥을 먹고 숙소로 이동해 모둠별 협동조합만들기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3모둠은 밥사랑조였고 모둠이름과 구호등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랜시간끝에 정한뒤 발표를 하고 모두 꿈나라로~

 

7월31일 아침 6시 아침깨우기조의 천리길 노래가사에 맞춰 만든 아침체조를하고 산책을 한 뒤 아침밥을 먹고 가파도로 이동을했어요. 가파도는 나무가 없어 매우더웠어요. 약 2시간30분동안 가파도를 걸어다니면서 가파도에 담수화시설을 일찍들여온이유등을 알아보았어요. 배를타고 다시 제주도로 이동해 해수욕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했어요ㅎㅎㅎ꼬까새쌤과 대나무오빠  덕분에 물에도 10번정도 빠지고ㅎㅎㅎㅎ재밌었어요. 저녁밥을 먹고 일몰을 보기위해 섯알오름으로 향했어요. 비록 제대로 된 일몰은 보지못했지만 엽서도쓰고 모둠끼리 이야기도 하면서 평소와는 달리 진지한 3모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벌써 5박6일중 3번째의 날이 지나가네요..

 

8월1일 아침 5시30분기상.. 벌써 4일째라 일찍일어나는 것에 적응될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몸과 마음은 피곤하고 지쳐있어요.. 오늘은 드디어 한라산에 가는날이에요. 전날 밤 비가오라고 계속 기도를 하고 잤지만 햇빛은 쨍쨍하고 평소보다 더 더운듯한 느낌-☆ 약1시간동안 한라산으로 이동하면서 버스에서 잠을자곤했죠. 그런데 우리3모둠에서 아픈사람이 3사람이나 나왔어요. 손을따고 약을먹고 산에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서서히 나아지는 몸에 다행스럽기만 했어요.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그리고 어리목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가파른 언덕과 수없이 많은 계단, 바위들, 게다가 햇빛은 쨍쨍..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윗세오름까지 올라왔어요. 비록 우리3모둠에서 제일늦게올라왔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한 나는 굉장히 뿌듯했어요ㅋㅋㅋ그곳에서 점심밥을먹고 모둠끼리 사진도 찍고 너무 더운날이라 대피소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어요. 내려오는길에 쌩쌩했던 나는 결국 선두로 내려왔고 발목을 접질른 무지개와 함께 천천히 내려왔어요. 80명중 낙오자 한명없이 다녀왔다는것이 매우 뿌듯했고 우리는 용천수를 체험하러 가기위해 이동했어요. 용천수에서 발을 담그고 하늘쌤께서는 한명한명 다리를 주물러주시며 피곤했던 다리를 풀어주셨어요. 우리3모둠 여자는 굉장히 모험심이 강한터라ㅋㅋㅋ용천수에서 나와서 해수욕장에서도 발을 담그고 있었어요ㅎㅎㅎ숙소로 이동해 저녁밥을먹고 조금 쉬다가 생명의 물 아이디어 대회를 했어요. 우리3모둠은 프레젠테이션, 판토마임상황극, 물발자국을 주제로 내용을 정하고 코알라쌤의 명품 까마귀소리덕에 무사히 발표를마쳤어요. 모둠별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시간..그동안 하지못했던 말들도 나누고 그동안 일과 탈이 많았던 우리모둠이기에 많은말을 할 기회였어요..그리고 제주도에서의 네번째 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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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 전날 한라산에 다녀왔기때문이라는 선생님들의 배려로 아침 6시20분기상ㅋㅋㅋ그래도 그 20분이 얼마나 소중했던지ㅋㅋㅋ어김없이 체조를 하고 산책을한뒤 아침밥을 먹었어요. 오늘은 모둠끼리 제주 뛰어들기를 하는 날이었죠. 우리는 꼬까새쌤이 뽑은 제주도의 생활문화와 물에 관한 미션을 받았고 성읍리로 이동해야했어요. 버스를 타고 시내버스 정류장에 남겨진 우리는 성읍리로 가는 버스를 타야했지만 버스 노선표 같은 것이 없어서 오는 버스 한대마다 물어보곤했죠. 그때 성읍리로 가는 버스가 왔고 대나무오빠덕에 제일먼저 버스에 탑승하여 자리에 앉아서 이동할 수 있었어요ㅎㅎ성읍리에 도착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남문까지 이동했어요. 그곳에서 착하신 아저씨한분을 만나서 성내연못, 성내봉천수를 찾아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고 지도를 보며 대충가다가 또 길을 묻고물어 천미천까지 갈 수 있었어요. 점심밥으로는 맛있는 흙돼지를 먹었고 옆의 공터에서 3모둠과 꼬까새쌤 사려니쌤까지 합해 12명이서 게임을하면서 더더욱 친해질수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았어요. 너무재미있었고 함께했기에 의미있는 하루였지않았나 싶어요. 숙소로 이동을 하고 방에들어가서 모둠별로 발표준비를 해야하는데 방열쇠를 가지고계신 꼬까새쌤과 사려니쌤이 오시지않았어요!! 앉아서 지구쌤과 사자쌤과 이야기하다가 우리모둠만 환경문화재에 참가하지않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별생각없이있던 우리는 지구쌤과 사자쌤의 설득에 말려 약20분정도 연습을 했는데 의외로 대나무오빠, 개구리, 연어가 춤을잘춤ㅇㅇ…연습을마치고 모둠별발표를 했어요. 미소오빠의 교수님강의같은 발표를 마치고ㅋㅋㅋ조금 연습을 하다가 환경문화재가 시작됬어요ㅎㅎㅎ지구쌤의 알찬 레크레이션 진행중 자신의모둠에서 가장 춤을 잘추는 사람을 내보내라고 하신 말씀에 나는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내앞에 앉아있던 무지개가 날일으켰고 반강제로 무대에나가서 춤을췄죠…하…자리로 돌아와 앉아있다가 “내가 제일 춤을 잘춘다!!”라는 지구쌤의 말에 또다시 앞에 앉았던 무지개가 내손을 번쩍들어서 또 춤을추고ㅋㅋㅋㅋ…드디어 장기자랑시간!! 연습했던 시크릿의 유후를 췄고 예상외로 잘따라추던 3모둠에게 감동ㅋㅋㅋ갑작스럽게 결정되었고 연습도 20분밖에 못했지만 성공적인 무대였어서 행복했어요~ 환경문화재가 끝이나고 우리의 마지막 밤. 모둠끼리 누워서 반짝이는 별을보았어요. 유난히 뚜렷하게 보이는 별들에 모두 숙연해지고 함께했던 추억들을 돌이켜보는 마지막 시간이되었어요. 그동안 함께했던 느낀점들을 말하고 끝내 눈물을 보이던 친구들도 있었어요.. 너무 아쉬웠고 이제 막 친해지려던 우리3모둠에게 벌써 마지막이라는 시간이 왔곤했죠…이로써 5박6일 섬캠의 마지막 밤이 흘러갑니다…

 

8월3일 마지막 여섯째 날.. 기상과 동시에 방을 정리하고 모든 짐을 싸고 숙소에서의 마지막 아침밥을 먹고 마지막 모둠활동 “생명의 물은 OOO이다!”를 했어요. 우리3모둠은 생명의물은 주사위이다! 라고 했죠. 그이유는 한번돌리면 돌이킬 수 없는 주사위, 그리고 내가 굴린대로 1이나 6이라는 숫자가 나오듯이 내손에 달렸다는 의미에서 연어가 낸 아이디어였죠. 마지막 모둠활동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산지천으로 이동을 했어요. 산지천에서 모둠사진을 찍고 버스로 이동하여 정말 마지막으로 함께 먹는 점심밥이었어요. 밥을먹고 핸드폰을 나눠주셨고 서로의 번호를 교환하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했어요. 나는 광주에사는터라 김포공항으로 가는 친구들보다 1시간 일찍 헤어져야 했기때문에 티셔츠에 편지도 써주지못하고 받는것도 많이 못해서 못내 아쉬움이 남았어요.. 결국 헤어져야한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비행기에 올랐죠..그래도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가지고 가는듯 했어요. 공항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로 돌아가 한탄하고는 했죠. 나도 차라리 김포공항에서 내려서 4시간 버스타고 내려올껄…차라리 그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어요..이렇게 우리의 섬캠은 끝이납니다..

 

아직도 그리워요. 제일 다사다난했던 우리3모둠 대나무오빠, 미소오빠, 개구리, 연어, 비둘기, 망고문어언니, 청보리언니, 무지개, 샛별이… 다 보고싶고 말썽부리는거 일일히 신경써주셨던 꼬까새쌤, 사려니쌤 너무 감사드리고 후속캠프때 꼭 3조 모두 만날수있기를 바라고 단톡방 망톡으로 만들지말고ㅎㅎㅎ보고싶어요 모두 다 그립고 아쉽고.. 후기쓰려니까 또 눈물나오네ㅋㅋㅋ.. 제대로 잘 따라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연락끊지말게ㅠㅠㅠ 보면 댓글 달고!! 우리3모둠 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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