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캠] HSBC섬캠프 후기 / 매화

2013년 8월 9일 |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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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국 각지에서 온 80명과 같이 한 5박 6일이 떠오른다.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어디에 있을까?’ 라는 생각도 나고, ‘다시 만나고싶다.’라는 생각도 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만난 캠프와 동생,친구,형,누나들… 그랬기에 더욱 더 호기심이 생겼고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5박6일동안 이어지는 캠프 속에서 저마다 자신의 별명을 외치고, 상대방의 호칭을 불러주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했던 시간들, 어렵고 지칠 때마다 서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같이 부축하며 올라갔다.

4.3평화공원에 가서 왜 아무 이유 없는 제주 주민들이 학살당했는지 알게 되었고 화를 냈다.

첫날 저녁에 함께한 스윙댄스와 물놀이는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물놀이를 마치고 오름에 올라 나 자신에게 글도 쓰면서 속마음을 엽서에 적기도 했다.

모둠끼리 랜덤으로 뽑힌 주제를 가지고서 심각하게 고민한 모둠도 있는가 하면, 재미있게 놀다 온 모둠도 있었다.

 

마지막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은 친구들덕분에 좋은 환경문화제(장기자랑)을 서로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고,

간식시간에 모두 별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흘린 친구들도 있었다.

마침내 영원히 갈 것 같은 캠프는 마지막 날, 공항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흘린 눈물과 함께 끝이 났다.

캠프라는 틀 안에서, 친구들을 사귀며 행복하게 지내던 5박6일은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모두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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