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3강]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2008년 2월 15일 | 녹색시민 강좌

3강 강양구 프레시안기자 강의요약.hwp

날씨가 엄청 추웠던 2월 13일,,
혜화동 녹색교육센터에서는 어김없이 녹색시민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은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의 저자이신 프레시안 환경전문기자 강양구 기자님과 함께하였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인데도 강의실 안은 후끈했습니다.


“석유생산정점(Peak Oil)”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01년 에너지부족이 환경론자들의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주장하던 미국의 부시대통령조차 2006년 연두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석유에 중독되어 있다”고 하였고, 90년대 ‘공급’에 맞춰졌던 일본과 유럽의 에너지정책은 2000년대 들어서 ‘수요관리’로 전환하였습니다.

인구가 줄고 에너지 효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석유사용량이 줄 것이라고 반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메트로폴리탄의 증가와 경제논리는 오히려 에너지의 절대소비량을 증가시켰다는 것이 영국과 미국의 연구결과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과학의 불확실성과 일부 과학자들에 의한 정치적인 분석이 과연 지구온난화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지, 에너지의 집중과 분산에 대한 문제, 지구온난화와 석유생산정점에 대해 너무 무지한 대한민국 언론과 지식인의 현실, 그 무지함에서 오는 둔감함, 에너지관련 전문가와 행정가들이 대부분 최대석유사용국가인 미국의 정책을 맹신하고 있는 문제, 핵폐기물 및 위험성 문제로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세계적 회의 등등등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쿠르드 유전개발, 유류세 인하, 경제성장률 7% 등 인수위가 내세우는 정책이 과연 기후변화를 맞이하는 자세에 부합하는 정책일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던 강양구 기자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는 <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 살까>의 저자 박승옥 시민발전 대표님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