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근원, 강을 만나자! 섬환경 후속 캠프

2011년 1월 25일 |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활동후기


2010년 섬환경 캠프 후속모임 아침, 곳곳에서 반가움의 환성소리가 들립니다.

그리움만큼이나 자란 키 때문에 잠시동안 생소했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내 얼싸 안았습니다.

우리가 1박 2일간 묵게 될 아늑한 태화산자락 전통불교문화원.

살갑게 반겨주는 눈을 밟으며 들뜬 마음을 가만히 달래봅니다.

 

 

캠프일정이 달라 서로 몰랐던 구상나무팀과 바다거북팀 서로간 그리고 모둠선생님들과의 친교를 위해 시작한 레크레이션시간을 시작으로 공주에서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했고, 김구선생이 출가해서 더욱 유명해진 마곡사의 둘레길인 솔바람길을 걸었습니다. 눈도 오고 날씨도 꽤 쌀쌀했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이야기들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벗 삼아 뛰듯이 다녀왔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강과 개발을 주제로 해서 최병성 목사님께 강의를 들었습니다. 환경개발에 대한 진정성있는 고민을 하시는 목사님의 열강과 간간히 보여주시는 유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토대로 강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고민을 글로 적어 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 동안에 생일을 맞은 두 명의 친구들에게도 생일 파티도 열어주고!

캠프 이틀째 날, 어제 강의를 듣고 한결 진중해진 표정의 친구들과 함께 우리는 드디어 금강으로 향했습니다.

 

 

유구천을 지나면서 금강지킴이 활동을 하고 계신 전선호 선생님께 하천의 생태계와 소중함에 대해 강의를 듣기도 하고

보가 건설되는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공산성에 올라서, 공산성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그 옆을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강에 대한 도종환 시인의 시도 같이 읊어보고

 

식사를 마치고 나중을 기약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를 포옹하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과 다음번 만남을 위한 소망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다가 준비한 오카리나 연주로 섬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친구들아. 캠프에서 느꼈던 강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곧 또 만나자!